2025 법무사 10월호

리스크도 낮다. 즉 손실을 볼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이다. 투자에서의 실패는 엄밀히 말해 ‘성공의 어머니’가 아니 다. 그냥 실패고 손실인 거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 야 하는 요소라 할 수 있다. 투자를 할 때 실패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예를 한번 들어 보자. 매년 10%씩 수익을 내는 사람이 있다. 그러다 6년째 되는 해에 안타깝게도 경제위기를 맞 아 40% 손실을 보았다. 이 경우 총 수익률은 대략적으로 약 10%([10%×5년] - 40%) 정도일까? 정답은 “No!”다. <표 1> 1,000만 원 투자 시 수익률 현황 (5년간 10% 수익과 6년 차 40% 손실 시) 기간원금+수익 계산식 1년 1,100만 [1,000만(원금) + 100만(수익, 1,000만×10%)] 2년 1,210만 [1,100만(원금) + 110만(수익, 1,100만×10%)] 3년 1,331만 [1,210만(원금) + 121만(수익, 1,210만×10%)] 4년 1,464만 [1,331만(원금) + 133만(수익, 1,331만×10%)] 5년 1,610만 [1,464만(원금) + 146만(수익, 1,464만×10%)] 6년 966만 [1,610만(원금) - 644만(손실, 1,610만×-40%)] 위의 <표 1>을 보면 1,000만 원을 투자하여 매년 기분 좋게 10%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게다가 복리로 적 용되어 수익은 더 올라가며, 5년 차에는 610만 원으로 무 려 61%의 수익률을 기록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6년 차 에 불행이 몰려드는데, 40%의 손실을 맞고 보니 수익은 몽땅 날아가고, 거기에 덤(!)으로 34만 원의 원금손실까 지 맞게 된다. 이로써 6년간의 총 누적수익률은 –3.4%가 된다. 어떤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지 않는가? 고작 한 번의 손실일 뿐인데 이토록 처절한 실패라니. 돈도 돈이 지만 잃어버린 6년의 시간은 또 얼마나 아까운가. 10% 수익이 아닌 원금손실까지 나는 이유는 ‘역복리(易複利)’ 라는 놈 때문이다. 우리는 복리를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자에 이자가 붙으면 좋다. 하지만 반대로 복리로 커진 수익에 손실이 발생하게 되면 역복리가 작용함으로써 손실이 커 지게 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투자의 세계에서는 철저히 실패를 피해야만 한다. 물론 어쩔 수 없는 약간의 손실은 피할 수 없다. 하 지만 그 손실 또한 최소화하지 못한다면 전체적인 투자 는 무조건 손실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그럴 바엔 차라리 투자를 안 하는 것이 오히려 이로울 수 있다.  실패하지 않는 투자법, 장기투자가 답이다 <그림 2> 대한민국 코스피 지수 추이 (1980.~2025.8.말 기준) ※ 출처 : Trading Economics 우리나라의 대표 주가지수라 할 수 있는 코스피 지 수 추이에 대해 살펴보자(<그림 2>). 연 4~5%의 수익률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이지만, 그만큼 손실을 볼 가능성이 낮다. 투자에서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아니라 단순한 손실일 뿐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하는 요소다. 이처럼 투자의 세계에서는 철저히 실패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결국 꾸준히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야말로 성공적인 투자로 가는 길이다. 19 2025. 10. October Vol.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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