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법무사 10월호

코스피(KOSPI,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는 1980년 1월 4일 한국거래소에서 처음 발표하기 시작했는데, 기준가는 100이었다. 그리고 약 45년이 흐른 2025년 8월 말 현재 지수는 약 3,100 수준으로, 시작대 비 약 31배(3100%) 상승했다. 이를 연 성장률로 환산하면 놀라지 마시라, 무려 68%가 넘는다. 즉 1980년에 1억 원을 투자했다면, 현재 최소 31억이 되어 있다는 이야기다. 1 많은 전문가들이 장기투자를 강조한다. 왜 그럴까? 바로 위와 같은 코스피 지수가 그 결과를 말해주기 때문 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사고파는 방식(트레이딩) 으로 투자를 한다. 끊임없이 저점을 찾아 매수한 후 그것 이 오르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어느 정도 올랐다면 매도 한 후 다시 이러한 행위를 반복한다. 사실 이런 투자방식은 허점이 많아도 너무~ 많다. 일단 어디(종목, 펀드, 주식, 채권, ETF 등)에 투자할지 결 정해야 하고, 매수 포인트 즉, 저점을 예측해야 하며, 이후 과연 얼마나 오를지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운 좋 게(!) 성공하면 다시 다음 타깃을 찾아 도전해야 한다. 즉 끊임없는 예측과 성공적인 결과가 계속 이어져야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까? 투자 전문가들도 어려 워하는 이러한 방식을 일반인들이 도전하여 연전연승할 수 있을까? 당연히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대다수의 일반인 들이 투자를 통해 꾸준한 성과를 내기 어려운 것이다. 한 마디로 우리는 실패할 가능성이 너무 높은 방식으로 투 자를 하고 있는 거다. 그렇다면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판단하지 않는 것 이 답이다. 어차피 정확히 맞히기도 어려운데 왜 굳이 힘 까지 빼가며 예측하려 할까? 그저 시장의 움직임에 맡겨 놓는 것, 그것이 바로 장기투자다.  투자자들이 미장(미국 주식시장), 미장 하는 이유 <그림 3> 미국 S&P500 지수 추이 (1980.~2025.8.말 기준) ※ 출처 : Trading Economics 자, 이번에는 한국이 아닌 미국의 대표 지수 중 하 나인 S&P500 지수의 추이를 살펴보자. 1980년 미국 S&P500의 주가는 약 110포인트였다. 그리고 지금은 6,400을 넘긴 상태로, 당시와 비교해 약 58배가 올랐다 할 수 있다. 굳이 수치로 계산하지 않더라도 위의 <그림 3>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그냥 깔끔 그 자체 아닌가? 한국 코스피와 미국 S&P500 사이에는 한 가지 큰 차이와 공통점이 있다. 먼저 차이점은 한국 코스피의 경 우에는 굴곡이 많다는 것이다. 즉 기간별로 오르내림(변 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투자자의 입장에서 마음 편한 투 자가 쉽지 않다. 올라갈 때는 좋겠지만, 하락할 때는 노심 초사할 수밖에 없는 거다. 하지만 미국 S&P500 지수는 (코스피에 비해) 긴 기 간 상당히 평탄하게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머리를 쥐어뜯는 고민을 하며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다. 공통점은 어쨌든 두 지수 모두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같은 기간 미국 S&P500의 주가 가 더 많이 오르긴 했지만, 그럼에도 두 지수 모두 장기 상승하고 있다는 것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것이다. 1 이는 단순 비교에 의한 것으로 정확한 수치가 아니므로 참고만 하기 바란다. 법으로 본 세상 — 경제적 자유를 위한 자산운용 가이드 20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