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활용 실무지식 — 나의 사건수임기 # 확인서 발급의 드라마 시청 담당자 김 주무관은 정말 친절했다. “법무사님, 이런 경우는 처음 보는 거라 윗선에 확인 해야 해요.” “과장님, 이런 경우에 확인서 발급이 가능한가요?” “음… 검토가 필요하니 관련 부서와 상의해 보겠습 니다.” 하루 종일 시청에서 대기하며 초조하게 기다렸다. 드디어 오후 5시, 퇴근 시간 직전에 확인서를 받을 수 있 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김 주무관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했다. 5막 : 새해 뜻밖의 폭탄 # 2025년 2월의 청천벽력 새해가 밝았다. 이제 정말 모든 준비가 끝났다. 등기 신청서를 작성하고, 서류를 정리하여 등기소에 제출했다. “이번엔 진짜 끝이다!” 하지만 운명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삐리링~~ 삐리링~~” “여보세요? (정성희 법무사님이신가요?) 서울중앙 지방법원 등기국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 상속등기 건에 대해서 보정이 필요합니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 새로운 규정의 등장 “2025년 1월부터 새로 시행된 「상속등기에 관한 업 무처리지침 제정예규」(제정 2025.1.24. 등기예규 제1835 호)에 따라서 추가 서류가 필요합니다.” “어떤 서류인가요?” “상속등기신청인 외에 다른 상속인이 없다는 내용 의 선서진술서에 본국 공증인 인증을 받아서 제출해 주 세요. 물론 아포스티유도 첨부해야 합니다.” 멘붕(?)이 왔다. 1년 동안 모은 서류가 무용지물이 되는 건 아닐까? 새로운 규정이 나온 것도 모르고 있었 다니…. # 최후의 스퍼트 급히 Sarah에게 연락했다. “Sarah 씨, 죄송한데 추가 서류가 필요해요.” “또요? 뭔데요?” 새로운 규정에 대해 설명하고, 선서진술서 양식을 보냈다. “네 자매 모두 서명해서 공증 받고 아포스티유까지 받아서 보내주세요.” “언제까지요?” “빠를수록 좋겠어요. 이미 1년이나 걸렸는데….” 다행히 신속한 협조 덕분에 보정 서류를 제출하고서 며칠 후 드디어 등기가 교합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등기부 등본을 보는 순간, 정말 해냈다는 뿌듯함이 밀려왔다. # 감동의 감사 인사 Sarah로부터 온 메시지 “Dear 법무사님, We can’t thank you enough for your dedication and hard work. Because of you, we were able to inherit our father’s property safely. The process was long and complicated, but you never gave up on us. We are truly grateful. 정말 고맙습니다!” 번역하면, “법무사님께, 선생님의 헌신과 노고에 정 말 감사드려요. 선생님 덕분에 아버지의 유산을 무사히 받을 수 있었어요. 과정이 길고 복잡했지만 포기하지 않 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긴장감이 확 풀리면서 환희 의 미소가 입가에 감돌았다.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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