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내라.”, “원하는 게 있다면 그에 따른 어려움도 감수해야 한다.” 이 문구는 2014년 개봉한 영화 「더 이퀄라이저(The Equalizer)」에서 주인공 로버트 맥콜이 건넨 대사다. 주인공 ‘맥콜(덴젤 워싱턴 분)’은 겉으로는 평범한 마 트 직원이지만, 실상은 전직 CIA 요원이다. 그는 힘없는 이 웃이 범죄 조직의 위협을 받 을 때 망설임 없이 나서서 돕 는다. 그러나 단순히 그들을 대신 구해내는 것에서 그치 지 않고, 당사자가 스스로 용 기를 내어 문제를 해결하도록 이끈다. 이 과정이야말로 영화 가 전하려는 진짜 메시지다. 우리는 종종 목표를 세 우기도 전에 주저앉거나, 작 은 난관에 부딪혀 쉽게 좌절 하곤 한다. 그러나 맥콜의 대 사는 그런 순간마다 어두운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 된다. 마트 직원 랄피(Ralphie, 조니 스코티스 분)가 그 대표적인 예다. 그는 경비원이 되고 싶었 지만, 범죄조직의 협박에 두 려워 꿈을 포기하려 했다. 그 때 맥콜은 “포기하지 말라”는 격려를 건넸고, 랄피는 결 국 스스로 두려움을 극복하며 한 걸음 내딛게 된다. 맥콜은 망설이는 랄피에게 “When you pray for rain, you gotta deal with the mud too.(비를 바라면 진흙도 감 수해야 한다.)”라며 그가 용기를 내도록 북돋우는데, 원하 는 바가 크다면 그만큼 고통과 불편함을 함께 견뎌야 한다 는 이 대사 또한 영화가 전하려는 또 하나의 주제다. 랄피가 망설일 때 맥콜은 단순히 말로 위로하지 않 고, 행동과 연습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왔다. 이 장면은 결국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야말로 성 취의 열쇠임을 일깨워 준다. 이 메시지는 우리의 현 실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법 무사 중에도 오랜 세월을 견 뎌낸 끝에 70세를 넘어 시험 에 합격하신 분이 계신다. 그 결실이 소중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 더 위대한 것 은 합격에 이르는 그 지난한 과정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 은 끈기와 불굴의 의지가 있 었기에 가능한 여정이었다. 이는 인간 도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자 우리 모 두에게 큰 울림을 준다. 우리의 일상과 법무사 업무에도 크고 작은 ‘진흙’이 늘 기다리고 있다. 사건 하나 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맞닥뜨 리는 복잡한 법리, 예상치 못 한 변수가 우리를 힘들게 한 다. 그러나 그 진흙을 피하려 고만 하면 결코 목표에 닿을 수 없다. 오히려 그것을 딛고 한 걸음씩 내디딜 때 비로소 기다리던 비의 축복을 맞이할 수 있다. 결국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내라”, “원하는 게 있 다면 그에 따른 어려움고 감수해야 한다”는 말은 단순한 명대사가 아니라, 삶과 직업 모두에서 우리가 걸어가야 할 태도를 일깨워 주는 나침반이다. 슬기로운 문화생활 내 인생의 명문구 변해근 법무사(부산회) “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내라.” - 영화 「더 이퀄라이저 (The Equalizer)」의 대사 중에서 81 2025. 10. October Vol.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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