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법무사 1월호

48 49 2026. 1. January Vol. 703 “AI 시대, 법무사의 역할이 더 분명해질 것” 법무사 실무 전용 ‘AI 시스템’ 설계한, 이성수 법무사 2026년 새해가 밝았다. 법무사업계의 찬바람은 여 전하지만, 새해를 맞아 새로운 기운과 희망을 가져보 게 된다. 지난 『법무사』지 12월호에서 필자는 독자들 에게 「편집위원회 레터」를 띄워 보내며, 새해에는 AI 의 파도 속에서 당당하게 제 역할을 수행하는 법무사 가 될 수 있기를 소망했다. 얼마 전 필자가 소속된 대구경북회에서는 법률 AI 솔루션인 ‘엘박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회원들에 게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엘박스 AI 시스템을 활용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아마도 이번 협약이 AI 전국적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어느새 AI가 법무사 업무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 인 도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 필자 역시 최근 AI를 활용하기 시작했는데, 그 성능 과 효율에 깜짝 놀라서 돌이킬 수 없는 AI 시대가 도 래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정이 이러다 보 니 법무사업계에서도 AI 활용에 선도적인 인물들이 하나둘 나타나며,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성수 법무사(경남회)는 그중에서도 발군의 실력 을 자랑한다. 업력 27년의 법원 공무원 출신 원로 법 무사로서 그동안 자신이 쌓아온 각종 실무 정보와 자 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법무사에게 딱 맞는 맞춤 형 AI 솔루션을 직접 설계, 개발한 것이다. 이름하여 법무사 맞춤형 AI 시스템 ‘‘DBREX(디비렉스)”. 필자는 마침 그가 협회에서 ‘AI시대의 도전과 법무 사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면서 여러 가지 궁금증을 가 지게 되었다. 그렇게 지난 12.16.(화), 대구에서 1시간 거리의 창원시, 그의 사무실까지 한달음에 달려갔다. “법무사의 전문성은 본질적으로 ‘판단’과 ‘책임’에 있습니다. 그동안은 반복적인 서류 작성이나 형식 정 리, 단순 검색 같은 일들에 사실상 소모되고 있었어요. 저는 늘 그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비효율적인 일은 AI가 대신하게 하고, 법무사는 본질 로 다시 돌아가 법적인 판단과 책임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성수 법무사는 AI시대가 오면서 비로소 법무사의 전문성이 제자리를 찾았다고 말했다. AI를 통한 업무 효율화로, 법무사는 사건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법 적인 솔루션 구조를 설계하며, 그 결과를 책임지는 법 률가의 본질에 충실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AI는 법무사의 경쟁자가 아니라 법무사의 지 원군이라고 강조했다. “1991년, 제가 부산지방법원 호적과장으로 근무할 때 법원 전산화 작업이 시작되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약식명령사건의 프로그램을 전산화하는 작업을 맡게 되었어요. 그것이 계기가 되어 전산 프로그램에 관심 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경남대학교에서 프로그 래밍 언어도 배우고 나름대로 IT 기술에 관심을 가지 고 연구해 오다가 AI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지요.” 이성수 법무사는 고려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법원 행시에 합격해 대구·부산·창원 법원 등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법원공무원 출신 법무사다. 그야말로 전형적 인 문과생의 길을 걸어왔던 그가 IT에 관심을 가진 계 기도 재밌지만, 이후 흥미를 놓치지 않고 꾸준히 연구 하여 직접 AI 시스템까지 설계·개발했다는 사실이 대 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법대 출신이라는 점이 오히려 AI에 접근하는 데 장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기술 그 자체보 다는 법무사의 업무 구조 개선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AI 기술이 등장했을 때도 기술을 활용해서 좀 더 효과 적인 업무 구조를 설계하고 싶었죠. 별도의 공학적 배 경은 없었어도 법무사의 관점에서 AI를 이해하고 직 접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말을 듣고 보니, AI 시대가 되면서 늘 꿈꾸던 업무 구조 개선의 기회가 열렸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 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부터 민사, 가사 등 각 분야별 법무사가 사는 법 법무사 시시각각 전재우 취재 · 글 법무사(대구경북회) · 본지 편집위원 법무사가 사는법 법대 졸업, 법원 공무원 출신 법무사의 AI를 향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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