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법무사 11월호

겠다고 하며 일어날 때 왕은 그의 옷자락을 잡았 다. 왕은‘‘인간이란 어느 때 죽을지 모르는 것입 니다. 무상한게 인생 이요. 언제 누구의 손에 죽 을지 모르는 운명인데 잠시나마 친한 당신에게 죽는 것이 행복이며 내 "목’’으로 훌륭한 상금을 받으시요. 나 하나를바라고수만리 길을 찾아온늙은 당 신이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을 내가 눈으로 어찌 보겠소. 내 육신 보시를 즐겁게 받아주시오. 왕 의 애원을뿌리치지 뭇한 바라문은 엎드려 용서 를 빌었다. 왕은 ‘당신이 내목을 벤다는 것도 무 리가 아니지. 고렇다면 나를 묶어서 끌고가 범에 왕에게 바치는 것은 어럽지 않을 것이니'하여 고들은 왕을 향하여 궁의 사대문 앞까지 왔다. 바라문은 장수왕을 어름어름 묶어 가지고 범에왕앞에셨다. 왕은 장수왕을 옥에 가두고 바라문은 많은 상과 벼슬을 얻었으나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 면서 장수왕의 보시행에 탄복할 수밖에 ... 다음날 장수왕은군중앞에서 사형대에 셨다. 무모하게 처형되는 신하들의 얘통은 천지 가 전동하고 신하들의 간절한 소원으로 범에 왕은 장수왕의 시신은 화장하지 않고 돌려주 고 죽기전에 신하들의 정성어린 주안상으로 슬픔을 달래도록 허락하였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장생 태자도 나무꾼으 로 변장하여 사형대에 선 아버지 장수왕앞에 셨다가 아버지와 눈이 마주쳤다. 장생태자의 눈빛은 법예왕에게 복수를 할것이 역역하였 으나 아들에게 복수 하지 말라고 할수도 없는 처지에 생각다못하여 범예왕에게 “내가 이렇게 죽게되니 이 석상에 유언이라 도 하게 허락하여 주시요.” 허락을 받은 왕은 ‘‘세상의 임금의 뜻을 받드 는 것은 신하의 도리요. 애비의 가름침을 지키는 것은 자식의 도리라. 나는 원한 품고 죽는 것이 아니니, 간일 나를 위하여 원수를갚으려는 자가 있다면 고것은 깨끗하게 죽는것을 원수의 피로 써 더럽히는 것이다. 원수는 원수의 끝을 이어서 영겹토록 미칠날이 있을 것이다. 나를 위하여 누 구를 해치는 자는 이 나라를 위하는 것도 아니 요, 나를 위하는 것도 아니니 원수를 갚으려 하 지 말라. 이것이 나의 유언이니 신민은 나의 듯 을봉행하라.”고 외쳤다. 장수왕의 시신은 화장전 국민에게 인계되 어 군민장으로마쳤다. 장생태자는 고민끝에 아버지의 유언을 물 리 치고 복수하기로 계획 하였다. “우리 부왕은성인이셨다. 도적같은 범에왕에 게 나라를 아까운 생각없이 주었고 목숨까지 바 치면서 분한 마음도 없어 원수를 용서하라고 하 셨으나 나는 참을수는 없다. 나의 사명 이 어떠 한 방법을 써서라도 왕을 죽여야 한다.’'태자는 산 중에서 무솔을 연마하여 실력을 얻었고 품팔이 꾼으로 전전하다가 범에왕의 총애를 받고 있는 대신 집에서 재소발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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