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법무사 8월호

독일에석패 했다. 그러나 세계4강까지 전출하는 동안 우리나라 선 수들은 혼신의 힘을 쏟아 열심히 싸웠고 붉은악마 웅원단과국민 모두가 일체가 되어 열렬히 웅원했 다. 우리나라 축구팁 이 세계에서 4강이라니 나는 이 렇게 신나보기는 처음인 것 같고 4강 까지의 승리 에 감격했댜 너무도 가슴 벅찬 승리, 오래간만에 맛보는 희열이고 통쾌감이다. 나는 복받치는 격정 에 나도 모르게 눈언저리에 무언가 촉촉히 고여옴 을 느낀댜 그리고 새삼스레 대한민국의 국민이라 는자긍심을가져본다. 열 한명의 선수가 경기장에서 한마음이 된 딤웍 으로 경기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구상한 작전대 로 일사불란하게 잘 싸웠고 그것이 4강의 신화를 만들어 국민 전부를 감격과 흥분의 도가니 속에 잠 기게한것이다. 내가 소년일때 동네에서 벗짚을 둥글게 뭉처서 속에 넣고 새끼로 겁을 이리저리 엮어서 만든 공을 차면서 놀던 때를 생각하면, 지급 푸른 잔디구장에 서 좋은 축구화를 신고 마음껏 뛰며 공을 차는 선 수들의 그 젊음, 그 패기를 보노라면 격세지감이 있고, 나도 언제 저 런 젊음이 있었던가 하고 그들 이부럽기 그지 없다. 나도 좋은 축구화를 신고 저 푸른 잔디구장에서 관중대신 보아줄 아내 한사람만이라도 관람석에 앉게 하고, 한쪽 골문에서 맞은편 골문까지 공을 냅다 몰구가서 빈 골문일 망정 힘껏 자서 한번 골 인 시켜 봤으면, 전쟁통에 잃은 나의 청춘을 돌려 받는 기분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그런 총동이 생긴다. 고렇지만 누구든지 인생을 완전하게 다 살다가는 사람은 없다는데, 잃어버린 청춘을 되찾아 보겠다 는 것은 속절없는 일이 아니겠는가. 나는 나에게 주어진 인생을 열심히 그리고 최선 을 다해 살아왔고, 거기다 살아서 이 멋진 월드컵 축구 경기를 보는 행운을 누리지 않았는가. 이 경 기를 보는 동안 나는 축구 선수들과 같은 젊음으로 돌아가 경기를 즐겼다. 그 경기를 하는 한달 간의 생활이, 그 전의 무미하던 생활의 10년 세월보다 더 소중한 것 같이 느껴졌다. 앞으로 해마다 6월이 되면 그 경기때의 그 환성이 내 귓전에 메아리 처서 들려울 것이고, 그러면 나 는 젊음으로 다시 돌아가 그때 우리나라 축구선수 들이 이룬4강의 신화를구가하리라. 朴亨 洛|法務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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