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법무사 4월호

그러므로우리의 효문화가곧유교에서 나왔다 고볼 수 없으며, 우리 고유의 효문화가 우리 전 통문화의 본질인 것이다. 그리고 중국이 효와 우리의 효를 다같이 효라고 부로지만 그것은 본 질적인면에서 성격을달리한다. 유교에서 말하는 효는 규범분화라고 할 수 있는 반면, 우리 본래의 효는 관념문화의 성격을 띄 고 있다. 규범분화는 재도, 관습 등과 같이 상당 기간집촉하고 교류하다보면 큰 무리없이 우수 한쪽으로동화되는경향이 있다. 관념문화는 민족의 고유한 언어, 신앙 동과 같이 고자원의 정신문화를말한다. 관념문화는 타문화에 쉽게 동화되거나소멸할수 없는특징을가지고 있 다. 이것은그 문화의 주체인 민족과 운명을 같이 하는것이다. 우리의 효는 인간의 행동방식을 규재하는 규범 이라기 보다는 신앙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고 할것이다. 우리의 제사, 세배, 성묘 등 풍속이 우리민족에게 끈질기게 살아 납아있는 것은 그 바탕에 우리 고유의 관념문화가 있기 때문일 것 이다. 따라서 효문화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송두리째 버리기 전에는 결코 버릴 수 없는 우리 정신의 원형질과노같은것이다. 지급비록효문화가현대산업사희에서 다소간 시련을 겪고 있으나, 다시 새로운 활력을 얻어 I 76 法務士4 월호 찬란하계 점화될 것이다. 이러한우리의 효문화 는 노인문계와 청소년문제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열쇠가될것이다. 뿐만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의 사회분화 발생도 사전에 방지하고밝은내일을만들어 나가는동 력이 된다 할 것이다. 역사학자 아놀드 • 토인미 교수는 “한국에서 꼭 수입하고 싶은 것이 있다 면 바로 웃어른을 공경하고 잘 모시는 풍습’’이 라고강조하였다. 외국사람들도 본받고 싶어하는 우리의 좋은 전 통분화를 제대로 지기지 못하고 오히려 그릇된 외국의 풍조를 따르는 것이 국제화` 세계화인 것치럼 착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姜正煥|법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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