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법무사 12월호

수서 | 遣難 당할 뻔했던 危險한 山行 도착하였다. 전국 각처에서 몰려든 산익인들이 탄관광버스 10여대가이미 도착하여 있고, 그 중 일부는 산행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연이 어버스가 도착중이다. 산악회측에서 준비해 간 죽 한 그릇씩을 먹고 나서 가리봉 희망자를세어보니 나를포함한 9명 뿐이고, 나머지 모두는 대청봉 행이다. 9명 가운 데는아가씨로보이는 여성 2명이 끼었지만필자 만 고령일 뿐, 나머지 모두 한창 젊은이들로서 산 행에는 베트랑급들이다. 그런데 새벽 산행에는 렌턴이 필수적인데 깜빡 잊고 왔으니 어떻게 해 야 할지 난김하다. 그렇다고 산행을 포기할 수도 없고 하여 렌턴 가진 사람의 뒤를바짝따라 갈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 것 아닌가. 나이가 드니 밤눈마저 어두운 실정이니 더욱 걱정이 앞선다. 04:20, 드디어 한계령의 절개지를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깍아지른 급경사 일 뿐 아니라, 달도 없는 칠혹 같은 어두운 밤이라서 대열에서 벗어 나지 않으려고더듬거리면서 조심하여봉오리 하 나를 겨우 넘 어 내려서는 찰나였다. 렌턴을 든 앞 사람이 갑자기 빠른 걸음으로 달려가 버 리니 불 빛이 없는탓에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오른 쪽 무릎을 돌덩이에 사정없이 부딪쳐 길바닥에 넘 어지고 말았댜 눈에서 불이 번쩍할 정도로 심 하게 아폈지만 어쩌겠는가, 참고 일어나 그대로 쫓아갈 수밖에! 지루한 어둠도 시간이 지나면서 이윽고 먼동이 터오니 그 때부터 지긋지긋 했던 72 法務士 12 일모 어둠으로부터 해방이 된 것이다. 가리봉능선은 가도가도끝없이 이어지고크고작은산을오르 고 내 리는 것을 수없이 반복하다보니 차츰 발길 이 무거워지며 피로가 쌓인다. os:oo쯤 되자, 일 행들은아침밥을먹자고 주저앉지만나는어쩐지 밥맛이 나지 않아서 혼자 그대로 걸음을 재촉했 다. 이옥고 09:04에 가리봉 정상에 올라섰다. ‘산악불사조부대’ 라고 쓴 ‘15]9고지 가리봉’ 이 라는 목제 표시판을 보니 불사조라는 어 휘에 어 쩐지 으스스한 기분이 든다. 마침 단풍이 한칭이 어서온산이새빨갛계 물들어 있어서 가족을대 동못한것이후회스러운생각이 맴돈다.사전한 컷트를 남겼으면 하는데 카메라 셔터를 눌러줄 사립이 없으니 일행들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 에 없었다. 건너편을 보니 설악산의 서부 능선에 있는안산과귀때기청봉이 하늘을찌를듯이 버티 고서 있고발아래는주걱봉이다. 한참 동안을 기다린 끝에 마침내 일행 중 한사 람이 정상에 올라서는 것을 보고 카메라를 들이 밀면서 길이 추억에 남을사진을 담았다. 먼저 왔 으니 혼자 다음 목적지 인 주걱봉을 향해 출빌하 여 급경사로 이루어 진 산비탈을 내 려와 10:37 마 침내 1,401m주걱봉 정상바로아래 기슭에 도착 하였다. 사방을 살펴보아도 암봉의 정상으로 오 르는 길이 없어서 고대로 지나치려는데 마지막 지점에 이르면서 보니 암봉쪽으로 리본이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닌가. 그곳으로 가서 보니 암벽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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