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법무사 8월호

64 法務士 8 월호 수상 국가유공자와보훈 (國家有功者와報勳) 용감히 적과 싸우다가 장열하게 산화한 애송이 꽃봉오리들이 그 얼마이며 그들은 통일의 한을 품은 채로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굽어보 고있을것이다. 그당시경북칠곡다부동전투를말할것같으 면 유명한 유학산(해발850m을) 정점으로 하여 주야간에주인이바뀌어지는처절한전쟁을 1주 일가량치루다가적은승산이없자그예봉을영 천신령 쪽으로 돌려 영천읍을 거쳐서 포항으로 가는길목안강읍에서우리군과크게한판붙었 던것이다. 이전투에서우리소년학도병의선임 부대인학도유격제1대대가그 곳 전투에서거의 전멸하다시피하여패전을하고그때산화한영 령들이지금포항시내현충탑에봉안되어통일 의여한을품은 채로고이잠들고있다. 뿐만아니라전기다부동전투에서산화한우 리 소년병들도그곳격전지에세워진전쟁기념 관 앞에지난세월한탄하며풍우상설(風雨霜雪) 을 맞으면서말없이서있는전공비에계급과성 명삼자를각인(刻印)하여민족사에영원한 귀감 이자후세사람들의교육장으로조명되고있다. 이 얼마나장한일이며이들이야말로우국충 정의전사(戰士) 이자이 시대의 호국화랑관창 이 아니라고 그 뉘라서부인하겠는가? 역사에 영원히그이름이남을것이다. 비록 그들은 갔으나 그들의 부모마저도 고령 으로이미고인이되고아내도후손도없어이들 에게꽃을바칠혈육도끊어졌다. 순수한애국심 에서 미처 피지도 못하고 떨어져간 영령들에게 그누가있어서이들을기억이라도해줄것인가? 설마 대한민국 당신만은 외면하지 않고 이들을 기억하고있을터이지? 여기전쟁의얼굴을소재로한참전소년지원병 이발간지에게재한시한편을그들영전에올린다. ××× 기록조차 없는 수많은 전쟁영웅 가운 데 당신이알지못하는얼굴들이있습니다. 훌 륭하게 싸우고 올바르게 죽었으며 전쟁의 지옥 상을잘아는외로운병사들앞에××× 경주안강전투에서산화한한 소년병의마지 막 말 한마디는살아있는우리들에게심금을울 려주고있다. 전사후에 그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미니 메모 지에의하면“어머니지금총소리가요란해요그 소리정말듣기싫어요빨리어머니에게달려가 고 싶습니다”라고했는가하면또다른한 소년 병은“어머니지금무척덥군요어머니가싸주신 쌈밥이먹고싶습니다” 이 얼마나 목마르고 애절한 한맺힌 소원이며 전쟁의 고독과 외로움과 향수속에서 마치 송아 지가어미소를부르듯이죽음을눈앞에두고그 것이마지막으로남긴말이될줄이야. 여기필자또한참전당시인1950년 8월13일 그때나이로만 17세 10개월된애띤소년학도병 이였으며중학교 3학년 재학중에 지원입대하 여 동부전선양양속초간성까지진격하면서수 없이적과조우하여싸우다가1951년 1월4일중 공군의 참전개입으로 지금의 경북 울진까지 후 퇴하여새로편재된정규육군제 1경비대대(전 기 안강 전투에서 전멸한 유격 제1대대 자리를 계승)에편입되어입대후약5개월만에처음으로 계급2등병, 군번071307을0 부여받고정규군 장비인 소총과 보급품을 지급받은후 전후방을 오르내리면서3번의죽을기회도있었으나필자 에게는그것이허용되지않자모진목숨 부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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