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법무사 9월호
70 法務士 9 월호 부르게되었다고한다. 그다음이만물상의수문장처럼귀면암이서있 는 무뚝뚝한 바위인데 높이는 약40여미터 되어 보이며마치새를쫓는허수아비를닮았다. 계속 가파른 길을 올라가다 보면 절부암(折斧 岩)이보인다. 바위가운데도끼로찍은듯이패어있다. 선녀를짝사랑하던나무꾼이그리움을이기지 못하고 바위를 도끼로 찍어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경치에도취되어오르다보면안심대 를거쳐전망대에이른다. 전망대에서정상인천선대를보니올라갈용기 가나지않는다. 이곳부터철사다리를타고올라가야하는데중 간에포기하고내려오는사람이고소공포증과고 혈압있는사람은올라가지말라고겁을주는바 람에 잠시망설이고주위를살펴보니수십길낭 떠러지이고절벽이라겁이난다. 굳게 마음을가다듬고철사다리계단을힘겹게 오르다보니숨이가쁘다. 아름다운경치를구경할 틈도 없이앞사람 뒤 꽁무니만보고올라가니땅문(땅끝의돌문)에다 달았다. 이길은 2003년경에 새로 개발한 길로전에는 하늘문(天一門)만을통과하여올라가고내려왔으 나비좁은길 때문에사고위험도있어새로개척 한길이라한다. 고소공포증때문에아름다운절경을볼여지도 없이앞사람만따라가다보니어느덧선녀들이내 려와놀았다는천선대에도착하게되었다. 정상에는북측안내원이열심히만물상에대하 여북측특유의억양말솜씨로안내하고있었다. 우선 천선대(天仙臺) 표식앞에서 잠시 기념촬 영을 끝내고 사방을 둘러보니 만물상의 장관이 한눈에펼쳐지는데아름다운절경때문에힘겹게 올라오느라쌓인피로가싹사라진다. 만물상의진면목을보려면이곳천선대에올라 와야한다. 만물상(萬物相)은아무리생각하여도신기하기만 하다. 유달리만물상은수많은바위들의생김새를 자세히보면너무도동물들과닮은꼴이많고바위 마다사연들이많다. 독수리, 토끼, 두꺼비바위, 독사바위, 엄마바위 등 ....... 각양각색의바위를석공들이일부러정으로쪼 아새겨놓은사람의작품같기도하다. 천선대정상은 비좁아오래머무를수가없어 하산하는데하늘문(天一門)이보인다. 하늘문은자연적으로생긴돌문(石門)이다. 폭은겨우사람하나지나갈만한문이다. 하늘 문은이름도많다. 만물상금강문, 극락문, 금강제일문, 불교에서 는대도무문(大道無門) 이라고도한다. 금강산의특징은모든경치가자연적으로형성 된 금강문(돌문)을통과하여야만 아름다운 경치 가펼쳐진다는것이다. 하늘문을통하여내려오는길이모두철사다리 계단이기 때문에 천천히 내려오다 보면 만물상 모든형상들이한눈에들어온다. 금강산은절대적인자연의미, 암석의미, 계곡 의 미, 봉우리의미, 사계절에따라 변화하는계 절의 미가 어우러져 그야말로 대자연의 위력이 낳은조화의묘가있다하겠다. 설악산 대청봉을 두 번 다녀왔지만 설악산에 이만한경치가있을까생각하여보았다. 수상 만물상(萬物相)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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