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법무사 4월호
그러니까 이미 35~6여년전의 일로 기억된다. 필자와술자리를몇번했었던연예인이하필이면 교통사고를내고말았었다. 그래서필자는부득이 그분의구명운동에가담하지않을수 없었다. 법 정밖에서생각하는그들은재판에참여하고있던 필자에게많은기대를했었던것 같았다. 그러나 역시판결은엄격했다. 그토록불편부당한항체를 지켜내고있는의지는어쩌면침묵보다더고독하 고잔인하리만큼고통스런고뇌를타고넘어서그 길속으로더깊숙히묻혀버린흔적인지도모른다. 세상은간단없이개혁과변화를풀무질해대고 있다. 변하지않으면미래가없다는것이다. 개혁 은 타율적이고수동적이며또 비타협적인혁명보 다는어렵다고했다. 개혁은논쟁이아니라행복 과복지증진을위한실천일것이다. 그런데자의식은없고현실욕에갇혀서내앞에 있는존재마저자신에게귀속시키려는이기적사 고가 극성스런 현실은 그 변화에 무디고 인색해 보인다. 어쩌면그보다다그치듯편향된기대수준 에맞추지않는다고흔들어대기도한다. 이런모순과혼란, 비리와부정, 그리고이권과 야합에노출되어있으면서도그런현실과교감하 고조율할수 있는인성을결박한채 하염없이몸 에밴습관을닦아내고있는지성인들과도흔하게 마주친다. 이는시대와의불화를겪고서라도삶의 가치와미래를향한자기안의윤리적모색에서비 롯된것이겠다. 비록당장은민심의바다로부터고립되어있는 것처럼보일지는몰라도몸소생존의가치영역으 로 진입할수 있다는희망을온몸으로껴안고그 렇게거대한역사의얼굴과마주하려는것이리라. 그래서일까우리사회는이미가치지수가높아져 있고계속해서개선과변화를거듭하고있는것이 분명하다. 도도히흐르는이 기류는끝내정제된 이념을 분출해내고사회적 합의기준까지도끌어 내고말것이다. 등기소에접수했던그상속등기서류가3일만에 필자의 사무실로 송달되었다. 그렇게도 신속하 게……. 진정사람의정이묻어나는훈훈한하루였다. 대한법무사협회 69 ▶▶ 훈훈했던기억 민 영 규│법무사(인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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