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법무사 5월호

66 法務士 5 월호 隨│想 저거좀봐. 이곳저곳온산자락나싸대는철때기없는쥐똥나무꾸러기놈들. 오늘도 또무슨말썽피우려고떼, 떼몰려시시덕거리며짓까불고있는지. 이때불쑥길섶에서또르륵다람쥐한마리뛰쳐나와나한테눈을맞춘다. 그래그래 밤사이안녕, 착한숲속의꼬마내친구여. 이내솔숲길로접어들자물때고운때까치몇마리때까, 때까, 때까호들갑스레나를 반겨맞으며이가지저가지에서노랫말로아침인사를건넨다. 어느새물푸레나무한그루서있는약수터에다다랐구나. 방금물통에물을떠담아들고가는이, 그냥서서뚜렷이붉어오는아침해를마주 바라보는이, 또어떤이는그옛날우리고구려적조의선인들이나했음직한몸동작을 열심히펼치고있는데. 숲속의내리막길산밑턱바위돌틈사이에쫄쫄쫄 오, 그리운물한모금, 숨고르며조롱박물들이켜고이마쳐들자 오호, 오늘도눈맞춤하네? 바위틈기웃이선잠깨고고개내민물머금은산난초한촉! 유 광 일 │ 법무사(의정부회) ▶▶ 산행수감(隨感) -약수터가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