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법무사 10월호

72 法務士 10월호 隨│想 고사성어에남가일몽(南柯一夢)이란말이있다. 남으로뻗은나뭇가지밑에서꾼꿈이란뜻으로 헛된한때의부귀영화를일컬은말이다. 중국당(唐) 나라때순우분(淳于 )이란사람이 살았는데그는협객으로이름을날렸고술을좋아 해 그의집에있는큰 느티나무그늘에서친구들 과술마시기를즐겼다. 어느 날 두 사람의 친구와 나무그늘에서술을 마셨는데그만대취하여잠이들어어렴풋이바라 보니자주빛옷을입은두 관원이넙쭉엎드리더 니 괴안국(槐安國) 국왕의어명으로 모시러왔다 고한다. 순우분은그들을따라네 마리의말이끄는마 차를타고괴안국의금으로장식한화려한도성으 로들어가국왕앞으로안내되었다. 국왕은매우기뻐하며그를부마로삼았고, 남 가군의태수로임명하여20년동안지극한영화를 누리며아들딸도얻었다. 그러던중20년되던해외침을겪고아내도변 사하자서울로돌아왔다. 그러나서울에서는그의명성에귀족과호걸들 로문전성시를이루자그를시기하여역모를꾸민 다고모함하는자들이생겼다. 국왕은그에게고향을떠나온지 오래되었으니 한번고향에다녀오라고권했다. 그는놀라며“저 의 집은여긴데어디를간단말입니까?”하고반 문했다. 국왕이“그대는원래속세사람으로여기는그 대의집이아닐세.”하는소리에그제서야옛날생 각이되살아나고향으로돌아가기로했다. 처음그를인도했던사람들에의해옛집으로돌 아오니자고있는자신의모습이보였다. 깜짝놀 라번쩍눈을뜨니그가처음떠날때와조금도변 한것이없고하인들은마당을쓸고있었고두 친 구는발을씻고있었다. 그는한번의꿈으로인생의허무함을깨닫고주 南柯一夢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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