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법무사 3월호
대한법무사협회 65 단순한 신분등록제의변화가 아니라 부계혈통제가 생물학적, 정치적, 도덕적으로 틀려서 없앤 거구 나.’하면서 본적없는 본적아 사라져라, 나는 나, 성씨는자유롭게라면서쟁취감에도취되어그로인 해 얻을수 있는가정의평화, 자식의교육문제, 남 녀간의협동을도외시하지나않을까걱정도된다. 이제는‘딸셋을키우면기둥뿌리가팬다.’‘시집 살이못하면동네개가다 업신여긴다.’‘딸자식치 운다.’라는소리가없어질터이고그동안억눌려왔 던 여성들이폭발할시점도되었으니이제는술 좀 자제하고궁중마님에게잘보여야하겠다. 그렇지만 여성분들은 이러한 미래를 보고 이를 실천하려고했던훌륭한선조분들이여기에 있음 을알아보고진심으로감사드려야하지않을까? 여기가지구역사가생긴이래 모든운명의파동이 공명으로전해내려오는장소라고해피타오라는정 신적인단체를이끌고있는‘한바다’가말한곳이다. 짬을내서조용히동굴속에앉아명상에잠기는것 도 괜찮을듯싶다. 지나치게콘크리트로내부를정 리해놓았는데좀어색한느낌이들긴하지만‘평반 에물 담은듯’시원하면서도차분한마음이든다. 아래용바위는 누군가 기다리는 모습을 하고있 는데예전에 충남대학교총장을지내신이정호박사 등정역연구자들의숙소로사용하던건물이아직도 남아있다. 이렇듯이 김일부 선생이 가르친 사상은 동학을 통하여 세계에 알려지고 민주주의 형성에 큰 모태 가 되었고 이것이 현재에도 우리의 정신사적인모 태로서작용하고있는것이다. 이러한민주주의와이를실천할동학사상을배태 한 정신사적으로위대한 사상을 가진 학자를 쉽게 지나치는 세태에 한숨이 나올법도하지만 이제라 도 이분의뜻을기리고고양시키는것은우리가해 야할 일이아닐런지? 시간과짬을내서다녀야할 곳이아직도많으나 어엇해가저물고있다. 우정으로새로운시대를연 이성계와무학대사의향기로움이배인왕궁터, 잃 어버린우리민족의정신과독립운동메카인삼신당 (三神堂), 계룡산이감추어 놓고 싶은신비 암용추 와 숫용추, 왕궁터에남겨진흔적들과불종불박의 주춧돌, 호화찬란했던종교박물관개태사에숨겨진 상징세계, 예절의 아버지 김장생 그리고 기호학파 의중심지은농재를찾아보고, 그남은유물은무엇 을 의미하는지그 숨결을느껴보는가슴뿌듯한여 행을시작해보기를권한다. 시간이남는다면동학사에남겨진선열들의얼을 모신초혼각지(招魂閣祉)를찾아보고, 그 정신세계 의 수양처이자숨어있는 최고의 명당터 원불교 삼 동원을방문하다면이곳에서꿈틀되어왔던영성의 메아리를듣고마음의안식을찾을수있지않을까? 변화되는시절을무심히지켜보는계룡산의자세를 느껴보는순례여정을가지면서우리가바쁘게살아 야 하는이유가무엇일까를반문해보는귀중한시 간이되시기를기원해본다. ▶▶ 계룡산아래신도안은그대로있다 변 금 섭│ 법무사(대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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