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법무사 4월호

68 法務士 4 월호 隨│想 가지많은나무에바람잘날 없다더니이 나라 의 간판기업삼성그룹이 비자금을 조성하고, 전 직 법무이사가매년검찰간부들에게수백수천 만원을 전달하였다는 양심고백 파문으로 다시 흔들리고있다. 삼성은 거악으로 더 이상우리의사법체계를, 사회를, 국가를어지럽혀서는안된다는것이다. 양심고백에서 양심은 옳고 그름을 변별할수 있는 인간본연의 의식세계라 할 것이로되 이를 그 외양으로나누어본다면우선행동하는양심 과침묵하는양심으로구분하고싶다. 이순을훌쩍넘기며살아오는동안나름대로 두양심의허와실을보아왔다. 불의를 보고도, 악을 의식하고도침묵하는양 심은 미온적이거나 비굴하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는것이다. 그러나침묵하는양심은그냥잠만자고있는 것이아니다. 말이 없는 가운데 시시비비는 거르고 걸러져 이심전심으로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은 늘어나 어느날 기어이 행동하는 양심으로 표출하는 것 이다. 그 의분에는비난도반발도발붙일곳이없어 사필귀정에이르게된다. 반면오랜동안어디에놓아두었는지불쑥양 심을뇌며행동으로옮기는것은그기백과의협 심을칭송하기전에먼저그동기의순수성에눈 길이가게된다. 이는다수의호응과공감대형성에장애를초 래할수 있으니 모름지기그 행동에한 줌 부끄 러움이없어야할것이다. 법무팀장이폭로한비리는예삿일이아닐뿐더 러 이미고발되었으므로그 의혹이낱낱이밝혀 질 것으로기대되는바, 그수사전모에대하여는 관여할바가아니니다만이런기회에행동하는 양심 앞에는 언제나 뒤따를 수 있는 그 동기의 순수성에대하여짚어보는것도의미있는일이 라아니할수없는것이다. 그의 양심고백을 일별하면 행동하는 양심에 있어예의석연치않는동기의전형을보여주는 것같다. 우선밝혀진것은그가그룹법무팀장으로스 카웃되어7년동안무려100여억원의보수를받 아왔다니놀라지않을수 없다. 그러고도3년간 良心告白의 純粹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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