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법무사 4월호

대한법무사협회 69 ⊙ ⊙ 良心告白의純粹性 고문변호사로매월2천여만원을받아오다가그 계약이 끝난 시점에서 양심고백이 일어났다는 것을보면누구나그의양심의진실성에대한기 대가곤두박질치었으리라생각된다. 자신도 일말의 양심은 살아 있었던지 삼성의 공범으로죄인이속죄하는심정으로고백한다면 서눈물을보였다. 전후사연이어떻든간에그 눈물은악어의눈 물을 보인 해프닝으로 여겨져 정의구현과는 뉘 앙스가다른여운을남기는바, 이는변호사고유 의 의뢰인의비밀유지의무를팽개쳐버린것이 기도하다. 문득지난날세조가불의의왕위찬탈에완강 히저항하는박팽년에게, 너는이미나로부터녹 을먹은몸이니소용없는일이라고회유하자, 나 는나라에서내린녹은하나도손대지않고창고 에 봉해 두었다고 당당하게 부르짖었으니 행동 하는양심의의로운모습이어제인양떠오른다. “검찰은삼성이관리하는작은조직이다” 어느 오락방송 프로그램의 넌센스 퀴즈에서 나온이야기가아니다. 양심고백을하면서검찰 을두고한말이다. 파사현정을지향하며젊음을바쳐봉직하다가 명예스럽게 퇴직한 검찰이 고작 삼성이 관리하 는 작은조직이었더란말인가. 심한모멸감을느 끼지않을수없다. 그가 돈을 주었다고 비리의 공범임을 자처하 면서이 나라중추적사정기관의권위마저송두 리째 저버리려 드니 시정 아치들의 이판사판과 무엇이다른가. 아무리위, 아래로막말이횡행하고있는세태 라지만 그 도가지나친다. 차마 그가검찰인 이 였다는말은접어두련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하였다. 행동하는양심 의대의명분은수신제가에서부터찾아야한다. 양심고백이대의멸친, 멸사봉공의기개보다감 탄고토, 자기현시로굴절되어서는않될것이다. 검찰은 읍참마속의 결연한 의지로 저간의 의 혹을 남김없이 파헤쳐 실추된 명예를 되찾아야 할것이다. 배 기 훈│법무사(청주회)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