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법무사 1월호
隨│想 70 法務士 1월호 동트는 새벽 의 다뉴브강변 을 달리다 프라하마라톤을 마치고 오스트리아로 이동하였 다. 비엔나에서 마지막 잠을 자고 이튿날 알람소리 에눈을떴다. 시계를보니4시40분이다. 창밖을 내다봤다. 어둑어둑하다. 첫새벽이다. 나 는침대에도로누우려는유혹을뿌리치고운동복차 림으로 숙소를 나섰다. 이번 마라톤 여정의 피날레 를다뉴브강변의달리기로장식하기위해서다. 도시 는 깊은 새벽잠에 빠진 듯 거리에는 청소차들만 눈 에띌뿐행인들은찾아볼수없다. 나는 인근의 케플러스파츠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뉴브강으로향하였다. 노동자차림의사내와여인 들이객실여기저기에듬성듬성앉아졸고있다. 지 하철은아홉정류장을거쳐 15분만에도나우인젤(다 뉴브섬)역에 도착했다(오스트리아에서는 다뉴브강 을도나우강으로부르고있다. 다뉴브섬은오스트리 아의 수도 비엔나 북동부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다뉴브강의 한복판에 강줄기를 따라 형성된 길이가 21km에이르는河中島다. 다뉴브강이이섬을경계 로양분되어비엔나시내를흐르고있다). 승강장 밖 다리로 나오니 다뉴브강이 한눈에 들 어온다. 강 건너 신시가지쪽 스카이라인 위 먼동이 붉게물들어있다. 동이 트고 있었다. 서서히 어둠이 걷히면서 도시 가깨어나고있었다. 나는잠시숙연한기분이되어 비엔나의새벽을응시하다가섬으로내려왔다. 나는 가볍게 몸을 푼 후 멀리 산자락이 부드럽게 강변을감싸고있는다뉴브강의북동쪽을향하여천 천히달리기시작하였다. 마라톤완주후오른발뒤 꿈치에오는통증이이번프라하마라톤완주후에도 여전하였으나그런대로뛸만하였다. 동쪽하늘에붉은태양이솟아오르고있다. 새날 새아침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다. 오늘도 구름 한 점 없는 쾌청한 날씨가 될 것 같다. 나는 삽상한 강 바람을가르면서경쾌하게달렸다. 지난 일요일(2008.5.11) 프라하에서의 행복했던 달리기의추억이머릿속에떠올랐다. 이번프라하마라톤을뛰고나서는이제까지의풀 마라톤완주때와는달리발뒤꿈치의통증이심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다행이었던 것은 근육경련 없이 완주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나는 32km 지점 이후에 거의 매번 종아리에 쥐가 나 막판역주 하는데애를먹곤하였었다. 나의 이번 프라하마라톤 완주기록 3시간 44분은 지난열번의마라톤기록중세번째로좋은성적이 다. 이 정도의 기록으로 완주하려면 이번에도 근육 경련을 피할 수 없었을 터인데 그런 조짐조차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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