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법무사 2월호
대한법무사협회 67 ▶▶ 무궁화를기리다 나라마다국기와국가는물론이고자기들이자 랑스러워 하는 나라꽃을 대부분이 가지고들 있 다. 꽃중의꽃으로불리며그지없는진한향기와 매혹스런 빛깔을 지닌 영국의 장미, 스위스의 산 악 풍광이 어우러져 빚은 눈시린 에델바이스, 화 사하게 피었다 금세 지는 사무라이 열정을 쏙 빼 어닮은일본의벚꽃, 품종개량의앞을달리며온 세계에 발을 드넓히고 있는 벨기에의 아젤리아, 방울을 울리며 금방 무슨 평화로운 소식이라도 들려 줄 듯한 스웨덴의 은방울꽃, 북국의 태양을 향하여 온 몸을 불태우는 러시아의 해바라기 등 등 (미국은 국화 대신에 각 주마다 주화가 있다) 나라꽃들은 대개가 그 나라 사람들의 심성이나 기호 또는 신화나 전설 사실이나 사건에서 기원 을두고있는경우가많다. 언제부터무슨연유에서무궁화가우리겨레와 숨결을같이하며나라꽃으로존숭되어왔는지는 그 어떠한 문헌을 들춰 보아도 확연한 답을 찾기 가힘들다. 다만아득한옛날이래우리선인들이 무궁화를무척이나좋아해왔고연년세세그러한 선호감이나의식이면면이이어져내려와서오늘 날에 나라꽃으로 여겨지게 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뿐이다. 우리는 늘 애국가를 부르면서 후렴에‘_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사람 대 한으로길이보전하세’하며내나라가무궁화강 산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고 이 강토를 자손만 대 무궁토록 지켜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그런 가 하면 국가 원수인 대통령의 봉황휘장에도 한 가운데에 무궁화가 표장되어 있음은 물론 어떤 공훈이나공로를표창하기위하여나라에서주는 훈장 등에도 무궁화 도안이 새겨져 있으며 또 훈 장 중에서도 무궁화 대훈장을 그 으뜸으로 삼고 있음을우리는본다. 뿐만아니라나라의각기관 을 나타내는 기장이나 신분용 배지 등에 무궁화 를도안으로한것이랄지경축일이면매다는태극 기에도깃봉에는무궁화봉오리가의젓하니봉긋 하게 얹어 있다. 그만큼 우리가 일상생활속에서 무궁화와 함께 삶의 숨결을 같이 하고 있음을 느 낄수있다. 이는곧무궁화가나라꽃임을드러내 는증좌인셈이다. 어쩌면 우리 무궁화는 옛 선조들이 아끼고 즐 겨보던그대로이겨레의심성과너무나닮아있 무궁화 를 기리다 隨│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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