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법무사 3월호

68 法務士 3월호 隨│想 있는데 이것은 불교에서 나온 말로서 여기 오음(五陰)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의 육체를 말하는 색(色)과 감각을 말하는 수(受)와 생 각과 상상을 뜻하는 상(想), 마음의 작용인 행(行), 앎과 의식을 말하는 식(識) 이렇게 해서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을 말함인데 이것을 달리 오온(五蘊)이라고도 하며 이것 을 요약하면 사람의 심신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에서 왕성하게 발동하는 여러 가 지고뇌(苦惱)를이루지못한아픔을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인생의 신고와 심고를 탈피하고자 우리 모두가 바둥거리며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심신의 고(苦)를 모두 해소(解消)하고 나면 부귀영화가 찾아들고 행복과 환희(歡喜)가 따른다. 여기 부귀영화의 밑바탕에는 인간오욕 즉 재욕(財慾), 식욕(食慾), 성욕(性慾), 명예욕(名 譽慾), 수욕(壽慾)의충족을말한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다 같이 태어나서 모두가 꿈과 희망 속에서 부단한 노력을 다했건만 사람 의귀천(貴賤)이따로분별되고잘살고못사는차 등이생겨나게된다. 여기에대해의문을가진고 대중국주(周)나라무왕(武王)이그의책사(策士) 강태공(姜太公)에게그이유를물은즉태공이답 하기를 부귀는 천명(天命)에 있는 것이지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다고 했다. 하나 부유(富 裕)하게되는사람은재물을절용(節用)하고검소 (儉素)한생활을하지만가난한사람은집에십도 (十盜)가있어서그러하다고했는데그십도가무 엇인지다음에서논하기로한다. 2. 십도(十盜)란무엇인가 가) 익은 곡식을 때맞추어 수확하지 않는 것이 첫째도(盜)요 나) 거둔 곡식을 저장 관리를 소홀히 한 것이 둘째의도이며 다) 할일 없이 등불을 켜놓고 잠을 자는 것이 셋째도이며 라) 게을러서 논밭을 잘 갈지 않는 것이 넷째 도이고 마) 매사에 공력(功力)을 드리지 않는 것이 다 섯째도요 바) 오로지교활하고해로운일만하는것이여 섯째도이며 사) 딸을너무많이낳아서기르는것이일곱째 도요 아) 낮잠을자고도아침일찍일어나지않는것 이여덟째도이며 자) 술을탐하고환락을즐기는것이아홉째도요 차) 심하게 남을 시기하는 것이 열째 도라고 했다. 무왕은 강태공에게 또다시 물었다.“집에 십도 (十盜)가 없는데도 부유하지 못한 것은 어찌하여 그런가.”이에태공이답하기를그러한사람집에 는반드시삼모(三耗)가있어서그렇다고했다. 그럼삼모는또무엇인가? 첫째 창고가 뚫려 있는데도 이를 단속하지 않 아서쥐와새가먹어대기때문이며, 둘째는 곡식을 거두고 씨를 뿌림에 때를 놓치 는것이요, 셋째는곡식을퍼트려서더럽고천하게다루는 것이라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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