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법무사 4월호
70 法務士 4월호 隨│想 을부린다. 몇년전미국캘리포니아의요시미티국립공원 에서대형캠핑카밴을몰고온미국인은퇴자부 부여러쌍을보며부럽게생각했던기억이난다. 그들은 은퇴 후 캠핑카로 전국의 명승지를 관 광하며 다닌다. 자동차에는 취사는 물론 침실까 지 갖춰져 있고, 관광지 주차장에는 그런 여행자 를위한전기, 수도등편의시설을해놓고여행에 불편이없도록배려하고있다한다. 그들이젊어서는열심히일하며납세의무를다 하고은퇴하여안정된노후보장제도의혜택을누 리는 여유로운 생활이 우리의 현실과는 거리가 먼 느낌이지만 노년을 즐겁게는 누구나 갖는 바 람이고동서라고다르지않을것이다. 우리나라도이제고령화사회가되면서사람들 은 노년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큰 관심을 갖게됐다. 즐거운노후를위한지혜와충고의글 들을 새겨두자. 먼저 건강하고 당당하게 사는 방 법으로 혼자 지내는 버릇을 키워라. 양보하는 마 음을 갖되 무례한 행위에는 불호령을 내려라. 신 문이나 책을 꾸준히 읽고 취미생활을 하라. 늙어 서도돈은꼭쥐고있어라. 다음으로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되는 일로 항 상신변을정리하고청결히하라. 남의생활에참 견하지 말고 헐뜯는 소리, 잔소리를 하지 말라. 노인이라는명분으로젊은이를책하지말라고충 고한다. 노년을 즐겁게 살려면 느긋한 자세로 움직일 수있는한다른사람에게부담을주지않고변화 를 거부하기 보다 자연스럽게 그것에 몸을 맡기 는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병상 에 누워서 자식이나 간병인에게 대소변을 받게 하면서 아무리 오래 산들 무슨 행복이 있겠는가. 병에 걸리기 전에 몸에 무리가 없는 규칙적인 운 동으로건강을지키는것이중요하다. 오늘날 한국사회는 빠르게 고령화사회로 접어 들고 세계 최저의 출산율로 인한 인구감소 등의 부정적 측면은 멀지 않는 장래에 국가경제, 사회 특히 노인복지분야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것으로예상된다. 늙는다는것은당연한일이 고어떤힘으로도막을수없는것이다. 누구나 힘없는 노년이 되여 안정된 국가의 복 지대책을 기대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고, 비록 행복추구권이 국가에 필요한 급부를 적극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라 하더라도 기본적 인권의 문제이므로 정부는 미리 그 대책을 세워 대비해야한다. “노년을 즐겁게”란 데이비의 시처럼 호기심과 생존경쟁, 노년에 비로소 여유를 갖게 된 인생일 주에서 얻은 삶의 지혜와 소중한 경험을 이웃과 나누며 생을 접은 노후가 아니라 건강하고 안정 된노년이되기를바라는것이다. 국가가이런노년세대의새로운삶의가치만을 제도로서보장하는것은현대민주국가가지향하 는복지사회실현의국가목표에도한발더다가서 게 되는 것이며“노년을 즐겁게”는 우리 모두의 소망인것이다. 김 계 수│ 법무사(서울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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