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법무사 9월호

隨│想 64 法務士9 월호 ② 지나치게 성이 급하다. ③ 홀로 있기를 좋아한다. ④ 사교를 싫어한다. ⑤ 타인 앞에서 행동하는 것을 싫어한다. ⑥ 성격이 화통하지 못하다. ⑦얌전해보인다. ⑧ 사고력이 뛰어나고 두뇌회전이 빠르다. 이상과 같은 인간외형의 삼분법에 따라 사람을 보는데 있어서는 우선 얼굴부터 관찰하고 다음에 피부와 신체의 모습을 보고 최후에 손을 관찰한 다. 이럴 때 시간과 공간의 거리가 단축되면 상대 방의 결점만 눈에 보이고 아름다운 점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그와 반대로 시간과 공간의 거리 가 확대되면 결점이 모두 망각되어 아름다운 점 만 나타난다고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사람의 얼굴은 추천장(推 薦狀)이라 하고 마음은 신용장(信用狀)이라고 하 는 말이 있다. 얼굴이 부태(富態)스럽고 덕성(德 性)스러우면 호감과 친화력이 생겨 추천장이 잘 먹혀들 것이며 마음씨가 곱거나 순하고 착하게 보이면 무담보(無擔保) 신용장으로 통하게 되어 수월한 거래가 성사된다. 대체적으로 비만형의 얼굴은 부드럽고 순하고 둥근 얼굴이며 근골형의 얼굴은 크고 뼈가 나온 얼굴이며 신경형의 얼굴은 섬세하고 민감하며 날 카로운 얼굴이다. 성인(聖人)과 철인(哲人) 중에 석가모니, 그리스도, 소크라테스, 마호멧트는 기 본 바탕이 신경형적인 사람이라고 하고 공자만이 비만형적인 요소가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인간외형의 삼분법에 따라 상대방의 외모를 보고 대충 그의 기질을 알고 접근하게 되 면 매사가 수월하게 풀린다. 가령 상대방이 안하 무인격으로 자신의 관심사에만 치중하여 마구 지 껄이고 남의 이야기는 들은 척도 안하더라도 그 사람은 근골형에 해당하는 기질자라고 생각하면 구태여 화를 낼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것은 상대 방이 악기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며 체질적 성 질이 그런 것이기에 오늘은 운이 나빠서 그렇다 고 생각하고 잠시만 참으면 예방이 되는 것이다. 필자는 조석으로 출퇴근을 거의 지하철을 이용 하고 있다. 이럴 때 맞은편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면면(面面)을 인간외형의 삼분법에 따라 하나하 나 관찰해보면 재미가 있고 사람의 성격을 대략 파악할 수가 있었다. 눈을 지그시 감고 있거나 하 품을 하는 사람은 대개가 비만형에 가까우며 다 리를 포개고 앉은 사람이나 큰소리로 일행들과 떠들어대는 사람은 근골형에 가까우며 주위를 두 리번거리거나 유심이 사람을 쳐다보고 있는 사람 은 신경형적 요소가 많은 사람이다. 이렇게 놓고 볼 때 약 100명 중 근골형이 약 50%, 비만형이 30%, 신경형이 10%, 나머지 10%는 잘 판단이 되 지않는사람이다. 아무튼 참는다고 하는 것은 사고의 예방이기 때문에 매사에 참는 것이 약이 된다. 해서 관리가 참을 줄 알면 그 지위가 올라가게 되며 [관리인지 진기위(官吏忍之進基位)], 형제가 참을 줄 알면 집안이 부하고 귀하게 되는 법이며 [형제인지 가 부귀(兄弟忍之家富貴)], 부부가 참으면 끝까지 해 로(偕老)할 수 있으며 [부부인지 종기세(夫婦忍之 終基世)], 친구 간에 참으면 그 이름이 내치지 않 을 것이요 [붕우인지 명불폐(朋友忍之名不廢)], 자기 자신이 참으면 화가 없다고 한다[자신인지 무화해(自身忍之無禍害)]. 이 모두가 옛 성현들이 우리들에게 일러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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