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법무사 9월호

대한법무사협회 67 감인대(堪忍待) 앙도 멀어진다고 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은 누 구나 다 부귀해지면 교만(驕慢)과 사치(奢侈)를 끝없이 행세하기 마련이다. 이 또한 부질없는 무 상(無常)함이니 항상 자숙하고 인내하면서 살아 야 하는 것이다. 교만과 사치는 비록 시작은 있으 나 끝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것을 인생 교여치 유시다무종(人生驕與侈 有始多無終)이라 고한다. 이렇게 놓고 볼 때 우리의 인생사(人生事)중에 성내고 신경 돋우고 분통이 터지게 하는 원인제 공은 모두가 말과 부적절한 행동에서 시작되는 것이며 그 근본 바탕에는 사소한 이해와 크게는 재물과 권력의 함수가 깔려 있음을 이미 말한 바 가 있다. 여기에서 시비와 욕설과 언쟁이 벌어지 게 되어 큰 싸움이 일어나게 되면 그로 인하여 억 울하게 당하는 쪽에서는 나쁜 감정과 울분이 쌓 이게 되고 상대방은 마음의 적이 되어 때로는 원 수(怨讐)가 되기도 한다. 흔히 말하기를 무식자(無識者)가 용감하다 하 고 감성(感性)은 지성(智性)을 억누른다고 하는 말이 있다. 무식자는 대개가 인간 기본이 안되어 있어서 인성(人性)마저 좋지 않아 감성은 빠르나 지성과 식견(識見)이 부족하여 이성(理性)적 판단 력과 사려분별력(思慮分別力)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되면 우선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이해를 시켜도 먹혀들지를 않아 인내심으 로 일단은 위급한 순간들을 피하고 볼 일이다. 그 것은 먼 곳에 있는 법보다도 가까운 곳에 있는 주 먹이 더 행세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근래에 소위 지성의 최고집단이라고 할 수 있 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여야가 난타질하고 폭력으로 싸우는 것을 볼 때 그들은 감성에만 도 취되어 지성과 이성을 찾아 볼 수 없는 무식자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다. 국민들의 눈에 비치기 를 그들은 헌헌장부(軒軒丈夫)가 아니고 인내심 이 부족한 사졸(士卒)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금 나라사정이 한참 어려운 이 시점에 서 우리 모두가 인내하면서 참고 또 참으면서 살 고있지않는가? 여기에서 옛 성현이 이르는 금과옥조(金科玉 條)와 같은 금언(金言)을 하나 소개하고 끝을 맺 을까한다. 고인운(古人云) 인일시분 풍랑정(忍一時忿風浪靜) 양삼분 심여해활(讓三分 心如海闊) 옛사람이 이르기를 일시의 분함을 참으면 바람 과 물결이 고요해지고 조그마한 것을 양보하게 되면 마음은 한결같이 넓은 바다와 같이 활달해 진다고하는말이다. 하 명 윤 │ 법무사(대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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