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법무사 12월호
66 法務士 12월호 隨│想 율곡선생은사람이이세상에태어나서가르치고배우지아니하면사 람이될수없다고하였다. 다시말하자면위와같은임무를이행하지아 니하면 짐승과 다름이 없다는 말이 된다. 짐승도 제대로 잘 가르치기만 하면어느정도는길들여진다. 인(仁), 의(義), 예(禮), 지(智)의 본성을 타고 나온 사람과는 그 격(格) 이 같을 수가 없다. 사람이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고 외쳐대는 이유가 여기에있는것이다. 그런데사람이배우지않거나잘못배워놓으면오히려짐승만도못하 게되는데에문제가있는것같다. 짐승들은일단배만부르면더이상 의탐욕을부리지않는겸손(?)이있다. 사람은거의무한궤도를, 무한소 유를탐해무한돌진을서슴지않는속성이있는것같다. 21세기의무한경쟁을뺨이라도치듯극성을부린다. 이런것들이때로는자기자신은물론국가와민족의파멸을자초하고 인류의역사를얼룩지게하여온것이다. 그래서인류의역사에는개혁의시기가있게마련이고그때마다추상 같은파사현정(破邪顯正)의서릿발이등장하게된다. 파사현정이란 불의를 깨부수고 정의를 바로 세운다는 뜻이지만 결국 인간양심의 발현이다. 그리고 사악한 것을 깨부수는 것은 옳은 일이지 만 바른 것을 들어올려 바로 세우려는 정지작업일 뿐 결코 깨부수는 것 그자체가목적은아니다. 파사만 해놓으면 현정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거진 쑥 밭에서 쑥만 뽑아낸다고 곡식이 저절로 자라지 않는 것과 같다. 21세기 의새로운세기를맞이한지도수년이지났다. 우리는더욱현정을서두 21세기의 한국인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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