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法務士2 월호 隨│想 가풍(家風) 지난달에 필자가 야간에 다니고 있는 모 법무 대학원에서“「21세기와 한국 가족의 위기」라는 제목의 강의가 실시될 예정이며 부부도 같이 강 의 청강이 허용된다”고 공지되어 잡혀 있는 일정 들을 연기·취소하면서 아내와 같이 출석하여 경 청한 바 있었다. 강의 내용은 이해의 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으나, 노(老) 교수님의 강의 내 용은다음과같았다. 사회가 순리적으로 진행하는 서구 지도층 가 정의 가장들은 가족들과의 대화를 무엇보다도 중요시하여 가능한 한 가족들과 식사를 함께 하 면서 중요한 문제나 범사에 격의 없는 대화를 나 누면서 서로 격려하고 존중하며 타인의 험담을 하지 않는다. 가족(Family)은 혈통개념이며 가 구(Household)는 경제적 단위의 개념으로 이 가구의 개념에다 알파를 더한 것이 가정(House) 이며, 문제의 핵심은 알파가 무엇인지가 중요하 다. 이 알파가 바로 가풍(Discipline)이며, 이는 도덕적이며 신비스러운 의미를 포용하는 개념으 로 내용은 다양할 수 있으나 개략적인 내용은 아 래와같다. 첫째, 명령체계가있어야한다는점이다. 가족은 어느 곳에 가든지 가는 곳을 가장에게 말씀드린다. 여기에서 주의하여야 할 대목은 검 소의 깊은 뜻으로 통상적인 뜻을 벗어나「하고 싶 은 일을 뒤로 미루는 것」으로 정리하면서 이중에 는 중요한 변수로서 젊은이들의 성적 충동의 자 제를 통하여 자연히 에너지(Energy)가 비축되고 대학생활에서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저력을 발 휘하여학문에몰두할수있다는것이다. 여기에 서 노 교수님은 가능한 한 농촌 출신 지원자들을 많이 응시하게 하여 입학시키려고 노력하였다는 내용도부언하셨다. 둘째, 훈련방식의특이성이다. ① 부모의 인격에 의한다. 우리 속담에「개천에서 용이 나온다」는 말이 있 다. 개천에서는 피라미와 망둥이밖에 자랄 수 없 다. 그럼에도 미천하기 그지없는 집에서 참으로 훌륭한 자식이 나오지 않던가. 비록 가난하고 배 우지 못했지만 마음이 곧고 생각이 올바르다면 자식들은 부모의 뒤를 따라 성장한다. 부모가 갖는 올바른 마음은 용을 만들어내는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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