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법무사 4월호

대한법무사협회 73 隨 想 칭찬(稱讚)은 미덕(美德)이다 사람은 남한테 칭찬을 받으면 괜히 마음이 흐 뭇해지고 기분이 들뜨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신 이 남한테 칭찬을 해주는 데는 인색한 편이니 받 기만 하고 베풀지 않는다면 너무 불공평한 처사 가 되지는 않는지 우리 다 함께 한번쯤 반성해 보 는 것이 좋겠다. 남들에게 칭찬 한마디 해주는 데 는 한 푼의 돈이 들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 은 좀처럼 상대방보다 먼저 입을 열려고 하지 않 으니 참으로 안타깝다. 칭찬을 해준다고 자신의 인격이나 자존심이 손상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지 않는가. 이제라도 마음을 바꿔 서로 칭찬하는 데 인색하지 말고 다 함께 앞장서 칭찬을 실천하는 모범을 보였으면 한다. 칭찬을 아끼지 않고 서로 주고받고 한다면 우 선 사회가 훨씬 밝아지고 인간미가 넘쳐 훈훈한 정이 넘칠 것이고 또한 인간과 인간 사이의 간극 (間隙)의 벽을 허무는 가교 역할을 하는 데 칭찬 이 큰 몫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 다. 각박하고 고된 삶 속에서 서로를 칭찬하는 일 은 그것이 다소 빈말이고 조금 과장돼 보일지라 도 일단은 듣기 좋고 세상을 살맛 나게 한다. 그런데 칭찬의 약효는 놀랍고 신기하게도 남을 칭찬한 내가 오히려 변한다는 사실이다. 사람은 누구나 장, 단점이 있기 마련이고 아무리 모자란 사람도 그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 사람이 신이 아 닌 이상 완벽한 인품의 소유자라도 털어보면 먼 지가 있고 단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언제 부터인가 칭찬하고 박수쳐 주는 일보다는 꼬집고 질책하는 데 더 익숙해져 있으며 그 일이 마치 외 로운 정의의 목소리처럼 비춰지기도 한다. 물론 사회모순을 바로잡는 비판의 목소리는 필요하지 만 긍정적으로 보는 것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의 차이는 실로 하늘과 땅 차이며, 남을 대할 때도 좋은 점만 보면 그 자신도 행복하고 발전적이지 만 그렇지 않는 사람은 그 반대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칭찬을 해주는 사람도 행복하고 받는 사람 도 행복하니 칭찬은 우리가 바라는 최상의 미덕 이아닌가사료된다. 칭찬은 어른 아이 구분하지 않고 칭찬을 받으 면 누구나 다함께 기분이 우쭐해지고 공중에 뜨 는 듯 희열감이 느껴지고 기분이 좋아지니 이를 어느 것에 비할 수 있으랴. 배우는 자녀학생에게 공부를 않는다고 야단을 치고 심지어 매를 들고 때리는 것보다는 오히려 칭찬을 하여 줌으로써 스스로 향학열(向學熱)을 분발(奮發)시켜 주는 것 이 훨씬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우리 다 함께 생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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