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법무사 5월호

68 法務士 5월호 隨 想 事親也)는 가) 거즉치기경(居則致其敬)하고 나) 양즉치기락(養則致其樂)하며다) 병즉치기우(病 則致其憂)하고라) 상즉치기애(喪則致其哀)하야 마) 제즉치기엄(祭則致其嚴) 하라고했다. 이말 을 한 대목씩 분석하면 공자가 말하기를 효자 가어버이를섬기는도리에있어서는 가) 거즉치기경(居則致其敬) 하라고 하는 것은 어버이와 함께 살고 있을 때에는 정성으로 공경을 다하라는 것이다. 그 것은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 왔기 때문에 마음 속에서부터 존경하고 공경하라는 것이다. 일상 잠자리를 보살펴드리고 거동에불편함이 없는 지 음식은 제대로 잡수시는지 일일이 살펴 보 아야한다. 그리고부모의말에는언제나효순(孝順)하여 야한다. 나) 양즉치기락(養則致其樂) 하라는 것은 어버이를 봉양함에는 항상 마음 을즐겁게하라는것이다. 근심과걱정을없애 고 항상 기쁘게 하라는 것이다. 어버이가 나이 들게 되면 몸이 성한 이상에는 무엇보다도 입 에 맞는 음식을 가장 좋아한다. 이것을 적구물 (適口物)이라고한다. 옛날 농경시대에는 끼니를 이어가기가 힘겨 운 시대였으므로 배 굶고 끼니 못 때우는 것이 가장 큰 설움이였다. 그 당시의 효녀들은 의문 자수(倚門藉手)라고 하여 남의 집 문전걸식을 하여서라도 어버이를 봉양한 일화도 있거니와 빈녀양모(貧女養母)라고하는말도있다. 이 말은 옛날 경주 분황사 부근에 사는 10세 가량 된 여아이가 집이 가난하여 눈먼 홀어머 니를 밥을얻어다가 봉양하였는데때마침 흉년 이 들어 손을 벌리기가 어려워지자 그의 몸을 팔아곡식 30석을받아어머니를봉양하였다고 하는 고사에서 유래된 말이다.(삼국유사 권5편 에서나온말이다) 다) 병즉치기우(病則致其憂) 라고 하는 것은 어버이가 병이 들었을 때에 는 근심과 걱정을 하라는 것이다 어버이의 병 세가 심각하면 폐침망찬(廢寢忘餐)이라고 하여 잠자는 것도 밥먹는 것도 모두 잊어버릴 정도 로 동분서주 뛰어 다니면서 명약을 구해대고 병수발에 지극한 정성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자식된참다운 도리를다하는 효행이라 고할수있다. 라) 상즉치기애(喪則致其哀) 라고 하는 것은 어버이 돌아가신 후에는 애 달픈 슬픔을 간직하라는 것이다. 사람은 태어 나면 누구나 죽기가 마련이다. 제자백가와 영 웅호걸인들, 항우장사(項羽壯士)인들 모두가 죽음 앞에서는 지위의 고하와 힘센 자도 소용 없다. 해서 자기 할 일 다하여 처자 권속 안심하고 살 수 있게 터전을 마련한 자도 끝내는 천륜과 애정으로 맺은 자녀들의 정 때문에, 눈앞에 아 롱거리는어린손자녀들때문에, 한평생살아온 부부의남다른애정때문에, 다정자감하던구우 (舊友)와 친지들 때문에 선뜻 눈을 감지 못하고 바둥거리다가 소리없이 눈물을 지으면서 이 세 상을하직하고어두운저승길로떠나게된다. 이럴 때 지켜보던 처자 권속과 정든 사람들 은 영영이별이라고하는 슬픔과어두컴컴한 구 만리 황천길을혼자 보내기가힘겨워 애절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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