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법무사 8월호
대한법무사협회 67 隨 想 낚시 와 姜太公 낚시의 계절이 돌아왔다. 낚시하면 흔히들 강태공을떠올린다. 태공의호(號)는태공망(太 公望)이고 이름은 여상(呂尙)이다. 태공의 호 (號)를 태공망(太公望)이라고 한 것은 주(周)나 라 문왕(文王)의 조부 고공단보가“장차 성인 (聖人)이 주(周)나라에 이르면 그 사람의 지혜 로 나라가 흥(興)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데서 연유하게되었다고한다. 태공(太公)은 원래 집안이 가난하였으나 집 안일은 전혀 돌보지 않고 위수(渭水)에서 낚시 질만을즐기고있었다. 야사(野史)로전해내려 오는 바에 의하면 태공(太公)은 주역(周易)의 점술에능하여자신에게늦게라도천하귀인(天 下貴人)이 찾아와 자신을 등용할 것을 예상하 고 그때를 기다리며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고 한다. 태공(太公)에게는 마씨(馬氏)라는 첫 부인이 있었으나 태공(太公)이 가사(家事)는 걱정하지 아니하고 공부와 낚시만으로 소일(消日)을 하 고 있어서 마씨(馬氏)는 남편을 버리고 친정으 로도망치듯이돌아가버렸다고한다. 어느 날 주(周)나라 문왕(文王)이 사냥을 나 가려 할 때 사편(史編, 주역의 역술로 占을 치 는 벼슬아치)이 문왕(文王)에게 위양(謂陽, 위 수부근 山)에서 사냥을 하면 큰 인물(人物)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하여 문왕(文王)은 3일동 안 재계하고 위양으로 사냥을 나갔는데 그때 위수(謂水)에서잔디위에앉아낚시하는태공 (太公)을 발견하고 몸소 다가가서“낚시를 즐 겨 하십니까”하고 묻자 태공(太公)은“군자(君 子)는 어떤 목적이 있는 뜻을 낚기를 즐기고 소인(小人)은 물고기 그 자체를 낚는 일을 즐 기는데 지금 내가 하는 낚시는 그와 비슷합니 다(君子樂得其志 小人樂得其事 今吾漁甚有似 也)”라고 답하였는데 그와 같은 말은 매우 함 축성있는 뜻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즉, 태공 (太公)은 때를 기다리며 천하(天下)를 낚고 있 었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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