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法務士2010년8 월호 문왕(文王)과 태공(太公)의 대화는 계속됐는 데 문왕(文王)은 태공(太公)이 모든 면에서 보 통사람과는 달리 식견(識見)이 특출하다는 것 을 알고 태공(太公)에게“어떻게 하면 민심이 따를 수 있는가(收斂何若而天下歸之)”라고 묻 자 태공(太公)은“천하(天下)는 한 사람의 천하 (天下)가 아니라 온 백성들의 천하(天下)입니 다. 천하(天下)의 이익(利益)을 온 백성과 함께 하는 자는 천하(天下)를 얻고 천하(天下)의 이 득(利得)을 혼자 차지하는 자는 천하(天下)를 잃는 것입니다(太公曰 天下非一人之天下 乃天 下之天下也 同天下之利者則得天下 擅天下之 利者則失天下)라고 말하자 문왕(文王)은 태공 (太公)이 비범(非凡)한 인물(人物)임을 알고 “당신은 하늘이 내게 내려주신 분이라고 여겨 지는데 내 어찌 하늘의 명을 거스를 수가 있겠 습니까”하며 태공(太公)을 수레에 태우고 궁 전으로 돌아가 왕사(王師)로 삼고 상부(尙父) 라고불렀다. 태공(太公)은 기회 있을 때 마다 문왕(文王) 에게 백성들을 이롭게 하되 해롭게 하지 말며 백성들을 즐겁게 하되 고통스럽게 하지 말아야 한다(利而勿害樂而勿苦)고 충언(忠言)하여 선 정(善政)을 베풀게 하였는데 문왕(文王)은 아들 무왕(武王)에게도 태공(太公)의 충간(忠諫)을 받아들여 선정(善政)에 힘쓰라고 하였기 때문 에 무왕(武王)은 태공(太公)의 해박(該博)한 병 법(兵法)에 관하여도 자문을 받게 되는데 태공 (太公)은 최상의 싸움은 적과 싸우지 않고 이기 는 것이므로 흰 칼날 앞에서 승리를 다투는 자 는 훌륭한 장수가 아니라(上戰無與戰 故爭勝於 白刃之前者 非良將也)고 하며 서쪽을 얻고자 하면 동쪽을 습격하라(欲其西襲其東)는 등의 병법(兵法)을 전수(傳授)하면서 무엇보다도 백 성을 중하게 여기고 백성과 친화력을 가져야 하며 백성을 교화(敎化)해야 함은 물론 선비들 을 무시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현명한 선비들 은 영웅이나 마찬가지이니 그들을 모아들이면 적국(敵國)이 궁해지는 법인데 그것은 영웅이 나라의 기둥이기 때문이며 또한 서민(庶民)은 나라의 근본(根本)이니 그 기둥을 얻고 그 근본 을 거두어 들이면 정치가 잘 행해져서 원망이 없을 것이라고 역설(力說)하였는데 무왕(武王) 은 훌륭한 충간(忠諫)을 각심하여 실천에 옮기 겠다고 다짐하였는 바 이는 殷의 마지막 왕인 주왕(紂王)과는 판이한 치국관(治國觀)이 있었 기때문이다. 주왕(紂王)은 달기라는 애첩을 총애하여 음 란한 주색을 일삼고 백성들을 돌보지 않고 있 어서 그의 제부(諸父,아버지의 형제)인 비간(比 干)이 충간(忠諫)을 하였으나 받아들이기는커 녕 그를 죽이는 등 포악 무도한 정치를 자행하 여서 백성들의 마음은 이미 주왕(紂王)을 떠나 고있었다. 백성을 얻으면 나라를 얻고 백성을 잃으면 나라를 잃는다(得衆則得國失衆則失國)는 천리 (天理)를 주왕(紂王)은 외면(外面)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장래는 풍전등화의 운명이 예고되 어있었다. 드디어 무왕(武王)은 태공(太公)의 조언(助 言)을 거울삼아 도탄에 빠져 신음하고 있는 은 (殷)나라 백성을 구제하기 위하여 은(殷)나라를 정벌(征伐)하고 주왕(紂王)을 응징하자 은(殷) 나라 백성들은 환호하며 무왕(武王)을 맞았던 隨 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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