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법무사 8월호

낚시와姜太公 대한법무사협회 69 것이다. 무왕(武王)은 주왕(紂王)을 치면서 은(殷)나 라 백성들에게“주(周)나라에는 하늘이 내려주 신 선물 즉 훌륭한 인재가 많다. 은나라에는 비 록 친밀한 사람이 있어도 주나라의 어진사람만 못하다. 백성들에게 허물이 있어도 죄는 내 한 몸에 있고 나의 잘못은 백성들에게 책임이 없 다(論語)”고 외쳤는데 그와 같은 역설(力說)은 태공(太公)의 진언(進言)을 받아들인 것으로 추 정된다. 위와 같은 무왕(武王)의 역설은 오늘날 우리 정치현실(政治現實)에서 정치인(政治人)들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고 할 것이다. 오늘날의 통치 자나 국민의 선량들도 국민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하고 모든 책임은 자신들이 져야 하며 어느 누구에게도 전가해서 책임(責任)을 회피 하려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암시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태공(太公)은 위와 같은 전과(戰果)를 무왕 (武王)으로부터 인정받아 제(濟)나라의 임금으 로 책봉받아 제나라를 다스리게 되었는데 그 소식을 듣고 태공(太公)의 전처 마씨(馬氏)가 찾아와 함께 살기를 간청하자 태공(太公)은 마 씨(馬氏)에게 동이에 물을 한 동이 길어 오라고 하여그물을땅에붓게한다음그물을다시 동이에 담으라고 하였으나 마씨(馬氏)가 전부 쓸어담지 못하자 그때 태공(太公)은 마씨(馬氏) 에게“엎지러진 물을 동이에 다시 쓸어담지 못 하듯이 한번 헤어진 부부도 다시 합칠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한 데서 복수불반분(覆水不返 盆)이라는 말이 연유되었다고 하는데 태공(太 公)은 마씨(馬氏)가 여생을 걱정없이 살 수 있 도록 도와주었다는 설(說)도 유림(儒林)들 사이 에 야사(野史)로 전해오고 있다. 정 홍 섭 │ 법무사(광주전남회)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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