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법무사 8월호

대한법무사협회 71 경쇠약, 피부병, 신경통 등에도 신통한 효과가 있다고적혀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약수란 어떤 물 을 말하는 것일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미네 랄워터 (mineral water), 일본에서는 광천수 라 하고 우리는 약수라 부르지만 그 개념이 좀 모호하다. 뒷동산의 옹달샘이나 등산길에 바위 틈에서 흐르는 석간수(石間水)도 약효가 있는 것으로 여겨 보통 약수라 부르기도 하나 그런 물은 적정 수준의 미네랄 성분이 없는 그저 깨 끗한 먹는 물이고, 일반적으로 약수라고 말할 때의 물은 암반대수층(岩盤帶水層)에 각종 광 물질이 용해된 지하수가 스며들었다가 다시 지 표로 솟아나는 물로 미네랄과 탄산가스, 산소 가 함유된“샘물”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미네랄이란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철, 망 간 등 물에 녹아 있는 금속류를 총칭하는 말로 이것들의 종류와 양이 약수로서의 효능이나 물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며 먹는 물과 도구별된다. 근래 수질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상수도를 불 신해 대도시에서는 수도물을 그대로 먹는 가정 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음료용은 정수기를 통해 걸러서 마시고 수도물은 설거지나 세탁하는 물 로쓴다. 사실 수도물은 음료에 적합하고 그대로 마 셔도 아무 탈이 없는데도 꺼리는 것은 당국이 아무리 안전하다고 말해도 수질을 믿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만만치 않는 정수기를 굳이 설 치해쓴다. 물은 인간에게 필수불가결의 물질이고 물 없 이는 하루도 살 수 없다. 깨끗한 물을 마시려는 사람들의 욕구는 인체에 유익한 물을 찾게 되고 그래서 약수란 이름의 물은 대접을 받게 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전국의 가 볼 만한 유명약수 터로 19곳을 선정했는데 9곳이 강원도에 있다. 그중 약수를 마셔 본 곳은 삼봉약수외에 춘천 시 사북면 추곡약수, 양양군 서면 오색약수, 청 송군 청송읍 달기약수와 세계 3대 광천수의 하 나로 불리는 충북 청원군 내수읍 초정약수로 초정약수는 조선왕조실록에도 세종대왕이 1444년 눈병치료를 위해 60일간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는 유서깊은 곳으로 모두 위장병, 피 부병,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여름 삼봉휴양림에서 머무는 동안 약수 를많이마셨다. 아침 일찍 약수샘에 가 플라스틱 표주박으로 한 바가지 떠 마시고 매 식후에도 한 바가지씩 마셨다. 철분이 섞인 탄산수라 물맛은 별로지 만 탄산가스가 있어 약하게 찡하는 맛이 있고 약수로 알고 마시니 소화도 잘되고 많이 마셨 는데도 탈이 없으니 효험이 있는 듯하여 삼봉 약수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Ⅱ. 휴양림에서 2박하고 삼봉약수 한 통 떠 가지고 귀로에 아흔아홉구비 운두령 (1089M) 을 넘어 강원도 정선의 명물 레일바이크 (railbike)를 가족과 함께 탔다. 정선선 철도는 석탄을 비롯한 자원개발을 목 적으로 74년 개통되었다가 폐광으로 지금은 일부노선이 폐선되어 그 철길을 이용한 웰빙레 “삼봉약수와 정선 레일바이크(railbike)”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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