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법무사 9월호

물결같은 삶 갈골한틈에 고개들어보니 쪽빛옷걸친하늘과 창으로간간이스며드는갈마바람에 갈고리눈가진겨울의명도 이젠다한듯싶구나 한사흘굶은듯 정월초이레맞은가살스런갈고리달 우리가봄기다리듯 저달도보름되길바랄까 무심결지명을보내고 앞엔이순이서있는데 감로같은청춘은 흐르는강물따라 부는바람에실려 어디로갔을까나 남은인생도또그렇게 강물과바람에몸싣고어디론가흐를테지 엄 행 렬 │법무사(인천회) ※ 갈골(渴汨) : 일에 파묻혀 몹시 바쁨 갈마바람 : 남서풍(봄바람) 가살스런 : 가량맞고 야슬스런 (얄망궂고 되바라진) 지명 : 50세 이순 : 60세 감로(甘露) : 달콤한 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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