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법무사 11월호

숲 길에서 가을의문턱 콘크리트숲을떠나흙냄새나는 한적한숲길을걸어본다 숲을스치는바람소리 가을이익어가는발자국소리 토도독, 도토리떨어지는그소리 맨발로가을을걸으며 붉은꽃무릇과보랏빛맥문동이어우러진숲 처연한그모습에발길은머물고 잡목숲을스치는청량한소리뿐 하늘을향해치솟는편백나무들 상쾌한기운을받고 어디선가바리경읽는소리 은자의숲이훤하다 이 상 진 │본지 편집위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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