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법무사 1월호

16 法務士2011년 1 월호 ‘우리 업계를 아끼는 것’이 곧나를아끼는길 특집 신년덕담‘법무사업계가 나아갈 길’ 신묘년 새해. 아침의 먼동과 함께 우리들에게 조용히 다가온 새해를 두 손 모으고 소중히 맞이해 본다. 그리 고 우리들에게 주어진 이 소중한 한 해를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깊은 생각에 젖어 본다. 각자가 다르게 가지고 있는 정의의 기준처럼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살아갈 것인가에 대하여 우리 인류는 오 랫동안 고민을 해왔지만 아직도 뚜렷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인류 역사에 나타난 수많은 성인과 심지 어 신들마저도 가르침이 다르니 때로는 갈등하게 되고, 나를 타인과 함께 저만큼 세워두고 바라볼 수 있는 경지에 이르지 못한 우리들은 기준이 다른 각자가 만들어낸 잣대를 가지고 세상을 재단하며 살아간다. 조물주는 인간을 만물 중에 가장 모범이 되는 이성적인 존재로 창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끔 비이성적인 존재로 변질되어 살아간다. 인간이 꽃보다 아름다울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삶은 자신 은 버려두고 오로지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생을 바치는 삶이라고 한다면, 반대로 세상에서 가장 추한 삶은 오로지 자기 자신만 배려하며 살아가는 삶이 아닐까? 우리 모두가 꽃보다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는 없다 할지라도 새해에는 나와 내 가족만 돌보는 삶에만 머무르 지 말고 최소한 나와 깊은 관련이 있는 우리들을 위하여 고민해 보는 삶이 어떨까 한다. 내가 아무리 소중한 존재 라고 할지라도 우리를 떠난 나는 존재할 수 없다는 절박함을 우리는 가끔씩 잊고 살아간다. 특히 우리들 앞에 썰 물처럼 쏟아져 나올 수많은 법조인들을 볼 때, 우리가 아닌 나만으로 버틸 수 있는 방안은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동물의 세계에서 번성하는 종족을 살펴보면 대부분 개인보다 집단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특히 위기의 순간에는 자신의 희생도 결코 마다하지 않는다. 인류 역사상으로 볼 때도 종족 간 또는 민족 간에 내분이 잦은 집 단이 번성한 경우는 찾아볼 수가 없지 않는가? 이러한 섭리를 일깨워주기 위하여 대부분의 종교는 사랑, 자비 등 타인을 배려하며 살아가는 것을 가장 큰 가르침으로 삼고 그것이 자신을 돌보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수없이 강조 한다. 나를 아끼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내가 속한 우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들의 허물은 나와 무관한 것 이 아니고 바로 나의 허물일진데‘내 탓이 아닌 네 탓’이라고 모두 우긴다면 우리들은 변화할 수 없다. 내가 변화 하지 않고 우리들이 변하기를 바라는 것은 미련함을 곁들인 욕심일 뿐이다. 그러므로 새해에는 우리와 우리가 속 한 공동체, 법무사업계를 위하여 내가 어떻게 변하여야 할 것인지 생각하면서 새로운 다짐과 각오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최 철 이 법무사 (부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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