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법무사 1월호
18 法務士 2011년 1월호 ‘배우고 익혀서’직역과 권익의 수호 창달에 전념해야 특집 신년덕담‘법무사업계가 나아갈 길’ ‘학이시습지불역열호(學而時習之不亦說乎)’는『논어』「학이」편에 있는 말인데,‘배우고 익히면 기쁘지 아니 한가’라는 뜻으로 무애 양주동 박사가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의「면학의 서」에 인용하였던 말로 널리 알려진 글귀 이다. 이미 10여 년 전 무렵부터 후기산업화시대가 끝나고, 소위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가 열렸음은 누구나 다 아 는 사실이다. 아무튼, 지식정보화시대가 열리면서 우리들의 삶도 점차 변화하여 예전에 배웠던 학문을 토대로 평 생을 살았던 시대에서 눈을 감을 때까지 배워야만 누구에게 뒤지지 아니하고 여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평생 학습의시대가도래하였음을실감하고있을것이다. 인생살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은 그날그날이 배움의 연속이나 마찬가지다. 다시말해태어나서죽을때까지‘학이시습지불역열호’를되뇌이며저마다각자의꿈을갖고현실과이상사이에 있기 마련이고, 서로 다른 차이의 척도를 줄이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믿고, 또 이를 실천하기 위해 부단한노력을하는게현실이다. 배운다는 것은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기 위함일 게다. 해서, 몰랐던 것에 대하여 눈을 뜨게 되고 새로운 시각과 통찰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배운다는 것이 어떠한 신기루를 찾아나서는 것은 아니다. 지금이라는 현실 을 인지하고 자기영역을 새롭게 개척하고 넓히고 가꾸기 위해 주변과 주위를 만들어가면서 거짓 없이 어엿하고 평탄한구도인의자세로살아가는것이리라. 법무사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형이상학적 논리는 아니지만, 법무사도 법조사륜(法曹四輪)의 한 축으로서, 법 무사업계는 물론 개개인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내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일삼으며 서로에게 묻고, 배우고, 토의하고, 격려하고, 평가하는 것일 진대, 이를 망각하고 누군가에게 태클을 걸고, 룰을 어겨 그 무 엇인가를 빼앗고, 폄하하고, 자기를‘녹비에 가로왈 자’처럼 가공축소하거나 부풀려서 포장을 하고, 하는 작금의 실태는없어져야할행태가아닌가싶다. 개개인이 다 같을 수는 없지만, 법무사를 업으로 출발한지 몇 개월이면 어떻고, 몇 년이면 어떻고, 또 수십 년이면 어떠한가? 배우고 익혀서 직역과 권익의 수호 및 창달에 전념한다면, 우리 법무사의 영역에서는 더 옹 골지고 아름답고 참다운 향기가 묻어날 것이고, 우리 곁에 가까이 있던 동배나 선후배들이 그 인연이라는 끝 을, 끝내 잘라버리거나 놓지 않고 떠나가지 아니할 것이고, 늘 즐겁고 여유로운 황혼의 인생이 도래할 것이리 라. 우리 모든 회원이 법무사의 건실하고 묵근하고 견고한 영역을 수호하면서, 그러 그렇게 한 세상 절절히 살 아갈 것이다. 정 을 식 법무사 (광주전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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