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법무사 4월호

미니인터뷰 27 변호사와 실력 비슷한데, 국민인식은? 송태호 : 반갑습니다. 올해로 벌써 16차가 된 연수생 후배를 만나게 되니 선배로서 감개가 무량합니다. 합 격을 축하드리고, 새내기로서 생각이 많을 텐데, 일 단은 간단히 자기소개부터 해볼까요? 이부영 : 저는 2007년에 구미시청에서 지방행정사무 관을 하다가 정년퇴직을 했고요, 퇴직하고 나니 연금 으로 먹고사는 데는 지장 없었지만, 일이 없어 삶이 무기력해지더군요. 그래서 여러 사람과 교통할 수 있 는 법무사를 하면 외롭지 않겠다 싶어 공부하게 됐습 니다. 김소연 : 저는 대학에서 행정학와 법학을 복수 전공 했는데, 졸업 후 공무원시험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적 성에 안 맞아서 공증사무실에서 1년 정도 일했습니 다. 그러다 멀리 보자는 생각에 시험에 도전했습니 다. 지금 운 좋게도 연수중에 합동사무소에 취직을 하게 되어 실무연수와 동시에 신입법무사로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성미애 : 저는 연수를 마치면 바로 서울북부지법 앞 에 개업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대학에서는 법학을 전 공했고, 졸업 후 10년간 IT회사에서 일했습니다. 열 심히 일한 덕에 매니저로 있으면서 연봉도 상당히 받 았지만, 나이 드니까 힘에 부쳐서 2008년 퇴사를 하 고, 법무사가 돈도 벌면서 남을 도울 수 있고, 평생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시험에 도전했습니다. 황인용 : 저는 법대 졸업 후 군대에 다녀와 사시를 준 비하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두고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법무사 사무실을 다녀볼 기 회가 있었는데, 실무에서 일하는 분들을 보니까 제가 뛰어들면 충분히 보답을 받을 만한 매력적인 직업 같 다는 생각이 들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송태호 : 모두가 상당한 역량을 가지신 분들 같습니 다. 3~5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매달려 전문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막상 우리 현실은 그만큼의 기대를 채워 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공부할 때 막연히 바라보던 법무사업계와 합격하고 연수생 이 되어 느끼는 법무사업계가 차이가 있을 것 같은 데, 어떻습니까? 이부영 : 합격은 어려워도 진입하면 일은 쉬울 거라 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잘못이었구나 생각이 들었습 니다. 연수를 받으면서 법무사 업무도 상당히 전문화 되어 있다, 소송만 하더라도 단순한 법률지식만이 아 니라 논리적으로 법률구성을 할 수 있어야 하고 고도 의 머리회전이 필요한 직업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김소연 : 연수원 들어와서 놀란 것은 변론권 여부의 차이는 있지만, 컨설팅 개념을 생각한다면 변호사와 업무영역에 큰 차이가 없고, 법무사들도 고객에게 만 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충분한 실력이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아직은 소수긴 해도 전문화와 대형화에 힘쓰는 선배들, 고객과의 소통력을 높여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선배들, 민사집행법학회 등에 적극 참여하 여 위상 제고에 힘쓰는 선배들, 모두가 대단한 능력 이 있고 협회도 많은 노력을 하는 것 같아 희망을 가 지게 됐습니다. 성미애 : 저는 과거나 지금이나 생각이 달라진 건 없 어요. 이전에는 막연히 법무사가 서민을 위한 법률 전문가로서 보다 친근감이 있어야 하고, 전문적인 능 력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면, 연수를 받으면서 는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 까, 지금 현재 대부분의 법무사들이 백화점 식으로 업무처리를 하는데, 이렇게 가다가는 시장도 줄어들 고 더 어렵게 되지 않을까, 결국 전문화로 가야 하고, 국민들이 법무사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인식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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