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법무사 4월호
28 法務士 2011년 4월호 선이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게 됐습니다. 황인용 :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시험 공부할 때는 시험에만 합격하면 모든 일이 잘 될 거라고 생각하고 전념했지만, 들어와서는 법무사가 무엇을 하는 직업 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걸 보고 홍보나 인식 개 선이 시급하다고 느꼈습니다. 업계 사정이 다들 어렵 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법무사만의 특화된 영역 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걸 찾아내면 전망이 그리 나쁘진 않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 법무사만의 특화된 전문성, 찾을 수 있다! 송태호 : 모두 훌륭한 말씀이십니다. 새내기들인데도 업계에서 한 10년씩은 일한 분들 같습니다(웃음). 지 금부터는 가장 핵심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앞 의 얘기와 관련해서 개인이 진단하는 법무사업계의 현실과 그 속에서 자신은 어떤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 가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미래가 곧 우리 업계 의 미래이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부영 : 아직까지 업계를 보는 시각이 없으니 순전히 개인적인 진단일 것 같은데요. 시험난이도에 비해 법 무사의 대우가 굉장히 낮은 것 같습니다. 공부하면서 사법고시 문제 풀어보지 않은 수험생은 없을 겁니다. 중복된 과목의 경우는 사시와 수준이 다를 바가 없어 요. 그런데도 법무사에게는 소액대리권 하나 없다는 것이상당히불만스럽습니다. 공부한실력이일천하면 모르겠지만, 얼마든지소액소송정도는소화할능력이 되는데말입니다. 저의 미래설계라면 사는 날까지 구미에서 법무사 업을 하며 친구들과 어울려 살고 싶은 소박한 꿈이 있 습니다. 실무에서는 공인중개사, 지적전문가, 건축사, 법무사, 세무사 등 부동산 전문가들을 모아 총제적인 부동산 컨설팅 업무를 한 번 해보고 싶고, 일을 하다 제 적성에 맞는 분야가 보이면 파고들어 관련학회에 가입, 논문도발표해보고싶습니다. 김소연 : 내년에 2,500명 정도 변호사들이 배출된다 고 하는데 최근 '로 클럭' 제도와 같은 변호사 시장유 입정책들이 나오면서 어느 정도 적체 현상은 해소될 걸로 보여서 우리 법무사시장이 침범 당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문화, 대형화된 법무사 법인들이 많이 만들어져야 할 것 같 습니다. 개인적으로 합동에 취업했으니 합동사무소 의 경영시스템과 신규 경쟁력 등을 잘 배워서 앞으로 합동법인의 활성화에 작은 힘이나마 기여해 보고 싶 습니다. 성미애 : 실제 국민들은 법률서비스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고 보는데, 법무사업계는 어렵다고 하니 결국 매 칭의 문제가 아닌가 싶고, 시장은 있는데 활용이 어 려운 데는 법무사법의 문제도 크다고 봅니다. 저도 요즘 외국인 거주민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으니 출입 국 문제부터 가족관계 문제까지 토털 서비스가 가능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는데, 역시 법무부에 제출하는 서류는 취급할 수 없는 법무사 법 문제가 걸리더군 요. 본질적으로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 많은 서민들 에게 저렴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차원에서 법무사법 개정을 모색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포부라면, 서민의 법률가, 법무사라는 이 름에 걸맞게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선배 님들도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계시고, 전국여성법무 사회에서도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무료법률상담 등 활동을 많이 하시던데, 큰 자긍심을 느꼈고 저도 적 극적으로 동참할 생각입니다. 황인용 : 저도 업계가 어렵다는 생각은 하지만, 전문 자격증이 없어도 열심히 일해서 성공하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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