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법무사 6월호

봄 엄 행 렬 법무사(인천) 안간힘 끝에 겨우 보낸 황소 고집 시린 겨울 겨우내 메마른 나뭇가지 빼꼼 움을 트더니 어느새 마알간 활짝 웃음 그 밑에 한 자리한 노오란 들국화 밤새 소복히 내린 이슬 핥고 산기슭 졸졸 냇물은 바위 잠 깨우는데 곁다리 종다리 한껏 목청 돋운다 저문 저녁 구름은 하늘님 생각해 잠자리 살피고 생동하는 만상의 기쁨 동참코자 안개비 불러 소올솔 대지도 가슴도 촉촉이 적신다 온 듯 싶더니 금세 가려는 봄 부처님 탄신일 맞아 다시 또 소롯이 나리는 이 비는 누구의 눈물일까 누구의 찬사일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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