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법무사 9월호
이 덕 상 법무사(충북) 서낭마루 넘으면 노·빨·파 물감바다 실여울도 숨죽여 도론도론 병풍 두른 산이 연신 빨강물을 토악질한다 갈뫼 마을이 노을꽃에 취해 빙글빙글 파리 물랭루즈 무희들이 신명나이 캉캉춤을 흔든다 노적가리가 용구새 위로 오르면 도톨밤도 푸푸 하늘의 섭리를 떨구고 있다 여름내 참아온 뱃골 요동질 소리 살사리꽃이 듣고는 가냐른 모가지로 웃고 있다 가을에야 한번 피던 그리울사 아버지 웃음 고향 ·3 -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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