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법무사 10월호

수상 마음은청춘 서 세 연 | 법무사(서울중앙) • 몸은 늙어가도 □~ 항상 청춘 그대로 나는 매일 사무소에 출퇴근할 때 운동 겸 해서 지하철(전철)을 이용하는데 승객이 많을 때는 서 서 가기도 하고 다행히 승객이 적어 비어있는 좌 석이 있으면 앉아가기도한다. 얼마전 그날은승 객이 좀 많아 앉아있는 승객들 앞에 서 있었다. 몇 정거장이 지났을까, 마침 내 바로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의 옆 사람이 내려 자리가 비었다. 그 비어있 는 자리 바로 앞에는 오 육십대로 보이는 여자 둘 이 서있었댜 그런데 여자들이 그 자리에 앉지 않 고 나보고 앉으라고 양보를 했다. 나는내가서있는바로앞자리가아니라서 앉지 않고 그녀들에게 앉으라고 하고 그냥 서있었다. 그랬더니 한 여자 왈 ‘비음은· 청춘이다 이거군요” 하고 비꼬면서 그 자리에 앉았다. 늙은이에게 자 리를 양보하면 그 자리에 앉지, 뭐가 잘 나서 노인 티를 안내려고 그러느냐는 투다. 그 말을 듣는 순 간, 내 마음속으로는 ‘아주머니가 나보다 더 늙어 보여서 자리를 사양하는 것이다’ 라고 대꾸를 했지 만 입 밖으로 표현은 안했댜 괜한 일로 여러 사람 앞에서 주목을 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 나 그 후로 내 마음은 계속 언짢았다. 마음은 청춘! 맞는 말이다. 몸은 늙어가도 마음 은 항상 청춘 그대로댜 육체를 구성하고 있는 각 종 기관은 시간이 흐를수록 낡아져 삐거덕거려도 그 삐거덕거림을 느끼는 마음은 낡지 않고 항상 싱싱하다. 마음은 시간을 타지 않기 때문이댜 마 음은 세월 따라 흐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몸 온 세월의 흐름에 씻긴댜 그래서 이곳저곳 혼적 이 남는댜 만약 마음이 몸에 따라 늙어지면 이제 는 세상을 떠날 날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징조다. 마음이란 무엇인가. 그 사전적(辭典的) 의미는 "(D사람의 지(智), 정(情), 의億意)의 움직임. 또, 그 움직임의 근원이 되는 정신적 상태의 총체 (2)시비 선악을 판단하고 행동을 결정하는 정신활동, 사려 (思麻)분별 (3)겉으로는 알 수 없는 내면의 심리상태 (4)기분(氣分) (5)성 격 등등” 이 라고 표기돼 있댜 그렇다면 이러한 뜻의 마음은 어디에 있는 걸 까. 흔히들 우리들 가슴에 있다고 한댜 틀린 말이 다. 가슴에는 삶의 원동력 인 심장과 폐가 있다. 마 음의 근원은 우리들의 머릿속 뇌세亂)에 있다. 'a} 음은 뇌의 활동에 불과하다’ 고 한다. 1조1천억 개 이상의 세포로 구성된 1.5kg의 무게를 가진 뇌에 서 마음이 만들어진다고한다. 마음이 움직이면 생각이 된다. 마음은 만져지지 않는 무형물(無形物)이다. 마음이 몸 밖으로 표현 되면 형체가 보인다. 마음은 우주공간의 무한(無 限)의 세계를 넘나든댜 그러나 마음은 유한(有限) 인 몸속에 있다. 몸이 없어지면 마음도 없어진다. 영혼불멸설頃澳,不滅說)? 그것은 어디까지나 종교 적 의미를 갖는 설儒狂에 지나지 않는다. 어쩌면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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