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법무사 10월호

교를 갖게 하는 구실에 불과한지 모른다. 사람이 죽으면 죽음과 동시에 혼(魂)이 사자의 몸에서 빠져 나가 기와지붕 용마루를 거쳐 하늘로 올라간다는 말은 故 최명희씨가 쓴 소설 『혼불』을 구태여 읽어보지 않더라도 어릴 적에 어른들로부 터 무섬증을 느끼며 들어온 얘기다. 하지만 그것 은 어디까지나 이야깃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살아 있는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 쉬면 늙는다. 바쁜 □~이야말로 건강한 U追· 나이 들어 늙어진 몸이 마음은 늙지 않았다고 청춘행세를 하면 웃음거 리가 되고 몸에 무리가 온 다. 몸에 어울리는 말과 행동을 해야 늙은이 대접 을받는댜 마음을따라주지 않는늙은몸을 억지 로 청춘같이 움직이면 과부하가 걸려 쓰러진다. 늙음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시간의 흐름의 혼적이 다.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삶의 과정이다. 늙음 은 노을이다. 늙음은 단풍잎이다. 노을이 지면 어 둠이 오듯, 단풍잎이 낙엽이 되듯 늙음은 인생의 종말이 가까워진다는 징조다. 육체적 연령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정신적 젊음이다. 유대계 미국 시인인 ‘사무엘 울만’은 일찍이 그 의 유명한 시 「청춘」(Youth)에서 이 렇게 노래했다 고 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 음의 상태를 말한다. 때로는 20세 청년보다도 70 세 노년 청춘이 있다. 나이를 더해 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댜 이상과 열정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 세계적인 테너 ‘플래시도 도밍 고’ 는 ‘‘쉬면 늙는다(If I rest, I rust). 바쁜 마음 (Busy mind)이야말로 건강한 마음(healthy mind)이다”라고 젊음을 과시했다고 한다. 마음이 청춘이면 몸도 청춘이 된다는 것이다. 歸늙어가도 o隣 육채를 구성하고 OI느 항상 청춘 그대로다. ::;/:::;:니:도;;~/~~/ 二:[[:근『떨 E:『':CI:;令0f/E:싱n? 나 懿 세월으/ ::Of:『;:尸"문O/다. 그러 사람이 늙어 노인이 되면 스스로 노인대접 받기를 원하고, 젊 은이는 노인을 공경하는 것을 미덕으로 알고 있는 사상이 우리 사회의 유교사상이다. 그래서 우리나 라에서도 노인복지법을 만들어 노인에 대해 여러 분야에서 특별대우 및 처우를 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학자는 이제 인간의 평균연령이 100세 시대 에 이르고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노인을 특별대우 를 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편댜 죽, 노인을 공 경하고 노인에게 권위를 부여하는 것은 한편에서 는 고령자를 차별하는 ‘연령주의(Ageism)' 에 해 당한다고 한다. 이제 사람은 나이에 상관없이 평 등해야한다는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돌이켜보면 현대사회에서 여 러 가지 의료기술의 발달과 잘 다듬어진 음식의 섭생으로 사람의 평균연령이 미상불 100세에 이 르는데, 인간이 활동할 수 있는 나이는 제도적으 로 제한(정년)해 버려 앞으로도 살아갈 수 있는 여 명(餘命)이 30여년도 넘는 상황에서 이제 노인도 스스로 노인대접받기를 기대하기 전에 스스로 살 아갈 수 있는 방도(方途)를 미 리 강구해 놔야 할 때 에 이르렀다. 여기에 비하면 나는 참으로 행복하다고 느끼고 산댜 설혹 지하철(전철)에서 노인대접을 받을망정 아침에 일어나서 밖으로 나갔다가 해가 질 때쯤 다 시 집으로돌아오는시계추같은삶을살고 있지만, 내 사무소에 나가면 뇌의 활동을 또한 열심히 해야 하는 직 업을 갖고 있다는 현실에 감사한다 . • 수상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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