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법무사 1월호

올 잡고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건네는 모습이 예 수의 모습처럼 느껴지더군요. 그 모습에 감동받아 열심히 한 게 벌써 2년이 되었어요.” 심금자 법무사는 지금 신경외과의 보조 간호사 로, 담당 의사와 손발이 척척 맞는 파트너십을 자 랑하며 숙련된 보조 간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떨쎄요. 특별한 계기는 없었고, 그냥 제 나이쯤 되면 자연스럽게 사회를 위해 조금이나마 봉사하 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법무사가 되고, 이제는 나도 실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마 침 봉사위원회가 만들어져서 참가하게 되었죠.” 하필 봉사위원회를 택한 이유가 있었냐는 질문 에 심 법무사는 자연스러운 거였다는 대답을 하면 서 뒤이어 약간은조심스러운목소리가되었다. “사실 그래서 조금 고민이 있어요. 이 봉사활동 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이유에서 시작되다 보니 봉사활동과 법무사를 연계하는, 그런 생각이 잘 들지 않거든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 게 하라고, 여기 있는 분들 대부분이 조용히 자기 가 맡은 일을 하다가 갑니댜 물론, 우리가 ‘법무 샤 라는 걸 알기는 하지만, 우리도 굳이 ‘법무사’ 를 내세워서 뭘 하고 있는 건 아니거든요.” 박혜진 법무사도 맞장구를 쳤다. ‘맞아요. 우리도 그런 고민을 하면서 그간 여러 번논의를했어요. 이왕이면우리가 ‘법무샤라는 걸 알리는 게 좋지 않느냐, 전여법 소속 봉사위원 회에서 하는 일이니까 ‘전여법’ 이라고 글자를 새 긴 간호복을 만들어 입을까, 아니면 여기 환자분 들을 상대로 무료법률상담을 할까 여러 생각을 했 죠. 하지만 결국은 조용히 봉사에 전념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어요.” 봉사가목적인지, 법무사홍보가목적인지가혼 동되면, 봉사활동의 의미는 퇴색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법무사라는 직업도 개인을 이루고 있는 하나의 정체성이므로, 법무사의 전문성을 살리는 52 法務士 a-J1책 1 월호 방법으로 봉사활동이 이루어진다면 상호가 윈윈 하는 좋은 방향이 아닐까. ‘‘야 우리 법무사님들 정말 꼼꼼하고 일 잘 하 시지요. 제가 청소하는 걸 지켜보다가 너무 일들 올 잘하셔서 간호사로 스카우트 했습니다. 일주일 단위로 매주 봉사를 오시는 분들은 지금 법무사님 들 팀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전에는 ‘법무시: 라는 직업을 잘 몰랐는데, 우리 법무사님들을 보고 아 주 좋은 인상을 받게 됐답니다." 자원봉사자들을 총괄 관리하고 있는 엘리자벳 수녀가 오히려 이런 법무사들의 걱정을 덜어주 면서 말했댜 심금자 법무사에게 감동을 주었던, 2내과 의사이자 성가병원의 단 두 명 상근의사 중 한 명 인 박용건 내과 전문의도 ‘‘법무사님들이 팀으로 오시니, 서로 교대도 가능하고 빈 시간 메워줄 수도 있고 여러모로 좋습니다.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성실하게 봉사하시니 신뢰가 가고, 저도 법무사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 되었어요” 라고말했댜 봉사활동, 보람이 아니라 ‘행복’을 느낍니다 “우리는 도움을 준다고 하지만, 원하지 않는 걸 자꾸 만들게 되면 외려 불편만 끼치게 되는 거죠. 우리가 법무사라는 걸 아니까 도움이 필요하면 병 원쪽에서 먼저 청할 거라고 봅니다. 저희 봉사위 원회도 이왕이면 법률가로서의 전문성을 살리는 방향으로의 활동을 생각은 하고 있어요. 앞으로의 과제지요. 현재 봉사위원회에 좀 더 많은 법무사 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범위를 높이는 것도 필요하구요." 봉사위원회 대표인 배숙휘 법무사의 말이다. ‘‘봉사활동이란 게 누구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사실, 내가 행복해지는 일이예요. 그래서 딱히 보 람을 느낀다기보다는 행복을 느끼지요. 많은 법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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