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법무사 6월호
세 ‘효자’ 이야기 도 영 근 I 법무사 (대구경북) 66 『 』 2012년 6월호 1) 부산대 한민족문화연구소 이명수 교수 편저 『교수용지도서 명심보감』과 월간 『역학』 편집위원이신 김석환 선생님의 『명심보감』에는 ‘ 逆’으로 되어 있으나, 추계 추씨 노당추적(露堂秋適) 선생의 편저 『명심보감』(대구광역시 지정 문화재제37호)에는 ‘五逆’으로 되어 있음. 수상 효행의 실천, 희망의 동아줄 지난 5월 8일은 제40회 어버이날이었다. 마침 우 리 선거구의 한 국회의원 예비후보께서 어버이날을 국경일로 정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모든 학교에서 효행(孝行)에 관한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의 성격을 순화토록 하며, 효행을 실천하는 학생에게 일정한 보상을 주는 인센티브(Incentive)제도를 통해 학교 폭력을 예방하겠다는 내용의 신문보도가 있었다. 필자도 이 기사를 보고 생각하는 바가 같아 역사 와 고전에 소개된 세 효자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 다. 명심보감(明心寶鑑) 효행편(孝行篇)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父兮生我(부혜생아)하시고 母兮鞠我(모 혜국아)하시니 哀哀父母(애애부모)여, 生我 勞(생아구로)셨다. 欲報深恩(욕보심은)인 데, 昊天罔極(호천망극)이로다.” “아버지는 나를 낳게 하시고 어머니는 나를 기르시니 아아 애닯도다 부모님이시여 나 를 낳아 기르시느라 애 쓰시고 수고하였다. 그 은혜를 갚고자 하나 하늘처럼 넓고 끝이 없 어라.” “孝順(효순)은 還生孝順子(환생효순자) 요, 逆(五逆) 1) (오역)은 還生 逆(五逆)子 (환생오역자) 하나니” “효도하고 순한 이는 효도하고 순한 자식을 다시 낳을 것이요, 부모에게 거역하는 사람은 또한 거역하는 아들을 낳는다.” “子曰(자왈) 父母在(부모재)이시거든, 不遠遊(불원유)하며 遊必有方(유필유방)이 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부모가 살아계시면 멀리 가서 놀지 않으며 노는 것이 반드시 일정한 곳 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옛이야기와는 다르다. 직장을 따 라 부모님을 고향에 두고 객지(또는 도시)로 떠나서 생활하는 자식이나 일부 신세대 자녀들은 어버이가 한 번만 말해도 잔소리가 많다고 한다. 어버이들은 자녀들이 여러 번 말을 해도 싫어하지 않고 들어주 고, 어린아이 똥오줌 더러움에도 거리낌이 없지만 자녀들은 늙은 어버이의 눈물과 침을 싫어한다는 소리를 종종 들을 수 있다. 그래도 우리 주변의 대부분 자녀들은 어버이를 섬기는 미풍양속(美風良俗)이 여전히 살아 있다. 구 정이나 추석이 되면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을 뵙기 위해 한 손에는 선물 꾸러미를, 한 손에는 자녀들 의 손을 잡고 고향을 찾는 자녀들로 한바탕 교통전 쟁을 치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직 우리에게는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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