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법무사 6월호
68 『 』 2012년 6월호 「효행편」에 기록되어 있다. 도시복은 조선시대 25대 임금 철종 때 사람이고 경상북도 예천군에서는 효공원을 조성하여 청소년들에게 효심을 불러 일으키고 다양한 체험관을 마련하고 있다.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덕계리 마을은 도명천 형제의 효를 기리는 쌍효각과 다섯 효자의 제사를 모시는 경효사가 있고 2004년 경북지사로부터 효시범 마을로 선정되었다. 7) 양주동(梁柱東)(1903~1977) : 국문학자. 호는 무애. 경기도 개성에서 출생하여 일본 와세다대학 영문과 졸업. 숭실전문학교, 연세대, 동국대 교수와 학술원 회원 역임. 저서로 『고가연구』 및 시집 『조선의 맥박』 등이 있다. 8) 주자(朱子) : 중국 송나라의 유학자, 주희(朱熹)를 높여 이르는 말 { } 도씨가 사례(謝禮)를 하고 문밖에 나오니 호랑이가 아직도 엎드려 기다리고 있었다. 호랑이를 타고 집에 돌아오니 새벽닭이 울었 다. 뒤에 어머니가 천명(天命)으로 돌아가시 자 도씨는 피눈물을 흘렸다. 부모가 살아계실 때 효행하자 끝으로 양주동(梁柱東) 박사 7) 께서 작사하신 「어 머니의 마음」을 소개한다.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주자(朱子) 8) 『십회훈(十悔訓)』에서 “不孝父母事 後悔(불효부모 사후회)”라고 하고 있다. 우리 모두 부모가 돌아가신 후 후회하지 않도록 살아계실 때 효행에 소홀(疏忽)하지 않도록 하자. ▒ 지극하였다. 숯을 팔아 고기를 사서 어머니의 반찬을 빠짐없이 공양(供養)하였다. 하루는 시장에서 늦어 바삐 돌아오는데 솔개가 갑자 기 고기를 채가거들 도씨가 슬피 울부짖으며 집에 돌아와 보니 솔개가 이미 고기를 집안 뜰 에 던져 놓았다. 하루는 어머니가 병이 나서 제철이 아닌 홍 시(紅枾)를 찾거늘 도씨가 감나무 숲을 방황 하여 날이 저문 것도 모르고 있었는데, 호랑이 가 있어 여러 번 앞길을 가로막고 타라는 뜻을 표시하였다. 도씨가 호랑이를 타고 백 여 리나 되는 산동네에 이르러 인가(人家)를 찾아 투 숙(投宿)하였는데, 얼마 후 집 주인이 제삿밥 을 차려 내오는데 홍시가 있었다. 도씨는 기뻐하여 감의 내력(來歷)을 묻고 또 자신의 뜻을 말하자 주인이 답하여 말하기 를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감을 즐기셨으므로 해마다 가을에 감을 200여 개를 골라 굴 안 에 감추어 두되 이 5월에 이르면 완전한 것이 7~8개에 지나지 않았는데, 올해는 50개의 완전한 것을 얻었으므로 마음속에 이상하게 여겼더니 이것은 하늘이 그대의 효성에 감동 한 것이다”하고는 20개를 내주었다.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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