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법무사 8월호
나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부탁하는 것 이지요. 우리 협회를 살리기 위해 정말 필요한 재정 사업이라면 회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부터 해야 합니다. 싹이 트지 않았을 뿐이지 회원들의 마음이 움직여 싹만 튼다면 금방 파급효과가 일어납니다. 어찌 보면 꿈이고 이상일 수도 있겠지만, 회원들이 먹고 살 수 있는 길만 있다면, 진정성을 가지고 열 심히 뛰어다닐 생각입니다. 그러다 보면 반드시 살 길이 열릴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업계 위기, 끝까지 돌파해 낼 것! ▶ 마음을 모은다. 참 멋진 말입니다. 다음으로는 내년 7월에 시행되는 성년후견제에 관한 질문입니다. 지난 집행부에서 성년후견법인을 설립했는데, 이번 이사회에 서 지원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협회장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성년후견제에 대한 대비는 법무사의 위상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지요. 지난 집행부에서 성년후 견법인을 설립하고 미래지향적인 대비를 한 것은 참 잘한 일입니다. 저 역시 긴 안목을 가지고 후견 인을 양성하고 후견법인도 잘 끌어가야 한다고 생 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가지 점에서 좀 더 충 실한 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첫째는 법인의 재정상태를 면밀히 진단해서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운영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입 니다. 우리보다 먼저 후견법인을 설립해 활동하고 있는 일본 사례를 보면, 현재 11년째 일사련이 매년 1억 엔씩 법인을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 자립을 하지 못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후견법인 사업이 하루아 침에 끝날 일이 아니라 장기적인 플랜 속에서 끌어 가야 할 사업이라는 얘기지요. 그런 점에서 현재 우 리 협회의 재정상태 등을 감안해 후견법인을 오랫 동안 운영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후견인 교육과 관련하여 자격인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교육은 시켜 놓고 후견인 자격인증이 되지 않는다면 누가 교육 을 받으려고 하겠습니까. 관련 시행령을 만들고 가 정법원과의 논의를 적극 모색해서 자격인증 시스템 을 만들어야 하는 게 큰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 장시간 말씀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협회장님의 인간적인 면모에 대한 질문인데, 협회장님의 인생관은 무엇인지요? 그리고 조직의 리더로서 가장 필요한 덕목 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 인생은 내가 개척 한다’는 정신으로 살아왔습니다. 어려움이 닥쳐도 상황을 에둘러 가는 방법보다는 정면으로 부딪쳐서 끈기있게 돌파해내는 자세로 살아왔지요. 지금까지 제가 결심해서 이루지 못한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한 번 시작한 일은 초심을 잃지 않고 끝을 볼 때까 지 포기하지 않고 해내는 것이 저의 힘이고 제가 가 진 장점입니다. 지난 선거 때도 ‘협회장으로 일하려면 전국의 회 원 사무소를 한 번쯤을 돌아봐야 하지 않는가’ 하고 마음먹은 후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묵묵히 회원 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추운 겨울이라 코에 염증이 생기고 발톱이 다 들떴지만, 그게 옳다고 한 번 결 심했으니 최선을 다해 끝까지 해냈습니다. 리더에게도 바로 이런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직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포기하 지 않는 투지와 열정으로 그 목표를 이룰 때까지 전 진하고, 후퇴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런 자세로 앞으로 3년, 협회를 위해 헌신하겠습 니다. 그리고 퇴임할 때 “이번 집행부가 참 잘했다” 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그것이 지금 저의 목 표입니 다. 흔들리지 않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특집 9 “ 폐업 후에도 일정한 생활이 보장될 수 있는 법무사연금제도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 다. 협회 공제회 기금이 140억 정도 되는데 그걸 이용해 법무사 신용협동조합 같은 걸 설립하면 충분히 가능한 얘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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