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법무사 10월호

수상 기행문 세계시문학연구회 30주년 기념 ‘한·몽 심포지엄 및 시낭송회’ 참가기 울란바토르’에서 무르익은한•몽문학의 밤 이 상 진 1 법무사(서울중앙) 법학박사 지난 6월 27일, 여러 가지 국내외와 주변의 어려 6월 Z1일(수) 맑음 운 상황에 눈을 감고 두 아들의 설득에 용기를 얻어 ‘징기스칸의 나라' 몽골 도착 3박 4일간 몽골에서 열리는 제계시문학연구회 창 립 30주년 한·몽 문학교류 심포지엄 및 시낭송회’ 에 참석하기 위해 ‘울란바토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 었다. 한몽 시낭송회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필자는 두 번째 줄 왼쪽 에서 7번째) 세계시문학연구회는 오래 전부터 기획특집으로 아세아의 몽골에서 시낭송회 행사를 개최하기로 한 바 있다. 한국 측 참여 인사로는 김정웅 세계시문학 (WP)연구회장, 김송배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경 희대 명예교수 원응순 세계시문학연구희 사무총장, 김소엽 대전대학교 석좌교수, 그리고 필자(세계시 문학연구회 전 총재) 등 22명이었고, 몽골 측에서 는 ‘동구트 처덜' 몽골문학회 총책 외 14명의 시인이 참여하였다. 64 「법 무사』 2012년 10월호 비행기 좌석은 거의 다 승객으로 만원 상태이었 고 이런저런 상념이 교차되면서 마음은 벌써 밤하 늘에 별이 유난히 빛난다는 사막, 몽고대평원 고비 사막을 달리고 있었다. 오랜 유년시절부터 그리던 몽골의 대평원, 중학교 때부터 단편적으로 읽었던 초원의 영웅 테무진! 몇 년 전 다시 정독하여 읽었 던 중앙일보 대기자 출신, 구종서 선배님의 4부작 『세계의 정복자 대 칭키스칸』의 감격이 새롭다. 그의 부족은 흥안령(興安嶺) 산록에 사는 이웃부 족 타타르족에게 모살되면서 그의 가족도 사방으로 흩어졌다. 그는 고아가 되었지만, 몽골말로 ‘가장 좋은 쇠로 만들어진 인간’이라는 뜻대로 타고나기 를 불굴의 정신과 침착한 성품, 기민하고 면밀한 사 려를갖춘군사적인 천재였다. 1206년 44세 된 그는 통일국가기구를 확정하고, ‘전 민족을 지배한다’는 뜻에서 스스로를 칭기스칸’ 이라 칭했다. 위그루 문자를 본떠 몽골문자를 새 로 만든 그는 역사를 몽골어로 기록하기 시작했고, 터키 인을 통해 문화의 빛을 받아들였으며, 역사에 남을 몽골기병(蒙古騎兵)의 신화를 만들어냈다. 인 류역사상 전무후무한 대제국을 일으킨 영웅, 징기 스칸! 이 대목에서 평소 필자가 좋아하는 시(詩)의 한 구절을읊어본다.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