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법무사 12월호

마음을 여는 시 하늘의 일 최 동 희 I 법무사 (강원) 이유 없이 예약 없이 이왕 이 몸 이미 이 세상 왔으니 잘 살아봐야 하지만 살다보면 죽음보다 더 큰 죽지도 살지도 못할 그런 일이 급할 때는 하늘의 일이라 툭 던지고 살자 자연은 봄 따라 왔다가 가을 따라 가면 길어야 일년이다 인생도 길어야 백년인데 그 사는 동안 명리(名利)를 잡으려 그리 부산을 떠니 인간이여 이젠 인욕지사(人慾之私)를 버리고 마음의 호수에서 살자 그리 살면 속일 일도 없고 탐욕할 것도 없을 게다 혹 인력으로 못할 일 있으면 하늘의 일이라 미루며 살면 고된 인생 얼마나 수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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