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법무사 1월호

자기 하나 먹고 살겠다고 동료 법무사들에게 해를 끼 치는 부당한 저가 공세 영업을 하는 법무사 자체의 양심 문제도 있고, 현실적으로 이런 행태를 방지하고 징계할 협회나 지방회의 과단성 있는 추진력과 집행 부의 의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했다. 협회에서도 2013년에는 어떻게든 보수자율화에 관 한 방향 설정을 하게 될 터인데, 이런 다양한 목소리 를 잘 종합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합리적 인, 바람직한 결론이 도출되었으면 하는 것이 모두의 마음이었다. (성JH .휴IJH '11;긴l- ri긴EI'141 7i o rL! 이번 만남이 12년부터 많게는 48년의 연령차에, 각각 성별과 출신이 모두 다른 신·구의 뱀띠 법무사 들의 회합이므로, 공직 출신인 선배 법무사들이 젊은 시험 출신 법무사를 보는 시각은 어떠한지. 또 그 반 대는 어떠한지. 상대방들에게 바라거나 부탁하고 싶 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를 되도록 솔직하게 얘기해 주기를부탁했다. 원로 선배이신 이종수, 방홍용 법무사님은 젊은 시 험출신 법무사들의 편입으로, 다양한 경력과 배경 을 가전 법무사들이 업무나 업계의 일에 관심을 가지 고 개척해 나가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는 긍정적 평가 를 했다.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불안하게 시작하는 일이다 보니 여러 유혹 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 속칭 법무사에게 월급을 주 는 사무장에게 종속되어 주인의식 없이 노예의 삶을 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것은 인간적으로나 업계를 위해서나 결코 권하고 싶지 않다고 조언했다. 많은 젊은 법무사들이 함께 힘을 모아 처음에는 어 렵더라도 열심히 한다면 반드시 수 년 내로 보람을 느끼는 법무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고객이나 선배 법무사 앞에서 담배를 빼어 물거나, 단정치 못한 복장과 언행을 하는 등. 법 무사로서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 는 지적도 있어서 아직 젊은 축에 속하는 필자로서도 새겨듣게 되는 부분이 었다. 이에 시험 출신인 두 여성 법무사들은 두 선배 법 무사님들에게 멘토(Mentor)가 되어 달라는 요청을 했다. 법원, 검찰 근무와 개업 후 경력까지 포함해 뛰 어난 실무처리 능력을 존경하고 있고, 폭넓고 깊이 있는 업무상 노하우를 따라 배우고 싶다는 것이 었다. 젊은 법무사들은 생계를 위해 하루 종일 뛰어다녀야 하는 형편이어서 아무래도 보다 여유가 있는 선배 법 무사들이 업계발전을 위한 활동에 많이 나서 달라는 부탁도잊지 않았다. 두 선배 법무사님들은 후배들의 이런 예기치 않은 부탁에도 기꺼이 멘토의 역할을 받아들여, 두 후배를 멘티 (Mentee)로 삼아 언제든 필요한 도움을 주겠다 고 하셨다. 이런 전격적인 관심과 약속의 분위기 속 에서, 송 주간님과 필자까지 포함한 6명이 두어 달에 한 번씩 만나 식사라도 같이 하자는 의기투합까지 하 기에 이르렀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은, 조직관리 차 원에서 인력의 선발, 배치의 중요성을 뜻하는 말이지 만, 말 그대로 풀어서 사람끼리의 관계, 주고받는 감 성의 소통 자체가 있어야 무슨 일이든 도모할 수 있 는 것이다, 라는 뜻으로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아쉬운 자리를 정리하며 네 분 법무사 모두 새해 에는 앞서 지적한 법무사업계의 여러 과제들이 하나 씩 해결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는 진심어린 소망 을 한 목소리로 내 주셨다. 이렇게 네 분 법무사님들과 송태호 주간님, 그리고 협회의 송종률 부협회장님까지 합석한 점심시간에까 지 여전히 훈훈하게 이어진 친밀감은, 하루하루의 일 이 바쁘고 힘든 전쟁인 우리 법무사의 일상 사이에서 잠깐의, 하지만 여운과 여유가 있는 소통의 자리로 기억하기에 충분했다. 함께 해 주신 모든 법무사님들과 이 글을 읽는 모 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 발전을 빌며, 계사년 새해에 도 우리 신·구 법무사님들 모두가 단합하여 업계 발 전을 위해 전진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근하 신년(謨賀新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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