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업수 』 2013'. :! 1 뿔 고전의 향기 ► 고사성어(故事成語) 이야기(2) 훈건지 교 (例lj類之交) 진 영 환 I 법무사(서울동부) • 대한법무사협회 감사 문경지교(勿lj甄之交)란 중국 춘추전국시대 조使伊)나 라의 명장(名將)이었던 염파예魂i)와 인상여(蘭相如) 가 서로 생사(生死)를 같이 하자는 교제(交際)를 하였 다는 데서 유래한 말입니다. 사기 열전 등에 나오는 염파와 인상여에 관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 니다.1) 염파에積頂)의 용맹(勇猛) 염파는 조使初)나라의 명장(名將)으로 조혜문왕(惠 文王, 재위:B.C.299~266) 16년(B.C. 283)에 제(齊) 나라를 쳐서 크게 깨뜨리고 진양(晋陽)을 취한 공으 로 상경(上卿)에 올랐고 그의 용맹(勇猛)은 제후(諸 侯)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인상여 (間相女n)의 지모(智謀)와 담력僖UJ) 인상여 역시 조使伊)나라 사람으로 환자령(官者令) 목현의 사인(舍人:집사)이었다. 이 무렵 조혜문왕은 초(楚)나라의 유명한 보물인 화씨벽(和氏壁)2)을 손에 넣게 되었는데 진(秦)나라의 소양왕(昭襄王, 재위 : B.C.307~251)이 그 소문을 듣고 사신(使臣) 편에 글 을 보내 진나라의 15개 성(城)과 화씨벽을 교환하자 고청해왔다. 조혜문왕은 진나라의 요구를 거절하면 강국(强國) 인 진나라가 쳐들어올까 두려웠고, 요구에 응하자니 진나라에 속아 보물만 빼앗길까 걱정되었다. 이를 어 찌해야 할 것인가를 묻자, 인상여가 아래와 같이 대 답했다. ‘정나라가 성(城)을 주는 조건으로 벽옥(壁玉)을 청해 왔는데 조나라가 듣지 않으면 그 허 물은 조나라에 있습니 다. 조나라가 벽옥을 주었는데도 전나라가 성(城)을 내주 지 않으면 그 허물은 전나라에 있게 됩니다. 두 계책을 미 교해 볼 때 차라리 진나라에 벽옥을 주고, 잘못한책임을 진나라에 지우는 편이 낫습니다. 신 (匠)이 벽옥을 가지고 진나라로 가고자 합니다. 만일 진 나라가 성 (j成)을 조나라 에 주지 않으면 저는 완벽(完聲 :구슬을 온전히 함)한채 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조혜문왕이 이를 허락했다. 인상여가 진나라에 이 르렀으나, 진소양왕이 벽옥을 손에 넣고 크게 기뻐하 면서도 약속한 15개 성(城)을 조나라에 줄 뜻이 없는 것을 눈치 챈 인상여가 벽옥에 홈이 있는 것을 알려주 겠다고 하면서 진소양왕을 속여 벽옥을 돌려받은 뒤 에, 수행원을 시켜 벽옥을 품속에 간직한 채 샛길로 1) 최인욱, 김영수 역해 『사기열전』(1975) p.307~320, 신동준 편역, r실록 열국지 3,(2006) p.347~348, p355~357 2) 춘추시대 때 초(楚)나라 사람 변호K卞和)가 다리를 잘리면서도 간직한 전설적인 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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