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법무사 5월호
35 전문변호사’라는 퍼스널 브랜딩의 성공적인 데뷔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은 물론이다. 네 번째는 구축된 브랜드를 관리하는 단계다. 자 신의 브랜드를 더욱 발전시키고 사회에 대한 긍정 적 가치를 부여한다. 사회공헌활동의 강화도 이 시 기에 시작하게 된다. 퍼스널브랜딩의필수요소, ‘글쓰기와강연’ 예로부터 글쓰기는 곧 권력이었다. 고대 이집트 의 필경사(筆耕士)들이 파피루스에 기록을 남기기 시작하면서부터 1440년경 구텐베르크가 금속 활판 을 만들기까지 글쓰기는 자신의 사상과 전문성을 알리는 가장 좋은 도구였다. 문맹률이 낮아지면서 누구나 글을 쓸 수 있게 되고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글을 발표할 수 있게 된 지금도 글쓰기가 가 지고 있는 퍼스널 브랜딩 구축은 여전히 효과적이 다. 글을 쓰는 사람은 많지만 제대로 쓸 줄 아는 사 람은 여전히 극소수이기 때문이다. 성공한 K 변호사 외에도 글쓰기를 통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법률가들의 사례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아쉽지만 아직은 법무사업계보다 변호사업계에서 더 많은 사례가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J 변호사는 온라인 커뮤니티 를 통한 글쓰기로 유명하다. J 변호사는 매일 아침 출근하면서 아이패드를 꺼내 글쓰기를 시작한다. 전날 만난 의뢰인 이야기도 좋고 어젯밤에 읽은 책 의 내용도 좋다. 그는 특히 계약법 전문변호사로 브 랜딩 되어 있다. 그가 운영하는 인터넷 까페인 ‘J 변 호사의 디지털 서재’에 가면 개인과 기업을 망라해 계약상에 예상되는 각종 문제들과 그 해결법이 자 세하게 설명돼 있다. 그는 이미 중소기업의 CEO들과 법무담당자들에 게 솔루션을 제공하는 변호사로 유명인사다. 최근 에는 한비자(韓非子)를 통한 협상론 콘텐츠를 쌓아 가고 있다. 협상 전문가로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신문의 칼럼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를 구축한 사 례도 있다. 서초동의 K 변호사는 업계에서 ‘소셜 미 디어 전문변호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평소에 새 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SNS(소셜 네트워크 서 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우연한 기회에 신 문의 연재칼럼을 쓰게 됐다. 약 1년간 연재된 그의 칼럼은 그를 ‘소셜 미디어 전문변호사’로 브랜딩하게 해 주었고 그의 사무실에 는 IT업계 종사자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소셜 커머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그들의 법적 지 위를 ‘통신판매업자’로 봐야 한다는 그의 논문이 공 정거래위원회의 결정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서초동의 C 변호사는 ‘책 출판하는 변호사’로 유명하다. 그는 평소에 ‘평생 600권의 책을 쓰는 것 이 꿈’이라고 할 만큼 글쓰기를 즐겼다. 쓰는 글의 양이 많아지다 보니 일일이 출판사를 찾아 의뢰하 는 게 번거로웠다. 아예 그는 출판사를 차려 버렸 다. 지금까지 자신의 출판사에서 자신의 전문분야 인 부동산·건설 분야 등에 관한 100여 권의 책을 출판했다. 최근에는 그 책들을 모두 전자책으로 재편집해 무료로 배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어차피 돈을 벌 자고 하는 일이 아니다. 그의 목적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다. 글쓰기를 활용한 브랜딩에 법무사들도 예외는 아 니다. 대전의 J 법무사는 최근 여러 매체에 기고했 던 글들을 모아 스마트폰 앱을 출시했다. 앱에는 임 대차와 부동산경매 등 전문분야의 실시간 법률상담 기능도 포함돼 있다. 강원회의 H 법무사도 2010년 부터 스스로 출판사를 설립해 저술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민사집행법』과 『법원경매 이론과 실무』 등 다수의 책을 발간하고 지역사회에서 전문 역량을 갖춘 법무사로 인정받고 있다. 퍼스널브랜딩을위한 ‘글쓰기노하우’ 10選 실무포커스 ▶ 경영 실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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